“ 교회의 질서와 직분, 그리고 축도에 대한 입장 ”
교회의 질서와 직분, 그리고 축도에 대한 입장 (공식 성명서)
우리는 성경적 신앙과 건강한 교회의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교회 안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주장과 사상에 대해 신중한 분별과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힌다. 이는 특정 개인을 정죄하거나 배제하기 위함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말씀과 질서 위에 굳게 서도록 하기 위한 신앙적 책임에 근거한다.
교회는 인간의 사적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거룩한 공동체이며, 말씀과 질서 안에서 세워진 신앙의 몸이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예배와 사역은 개인의 판단이나 임의적 해석이 아니라, 성경적 원리와 교회가 지켜 온 신학적 질서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무질서 가운데 두지 않으시고, 말씀을 가르치고 공동체를 돌보는 직분을 세우심으로써 교회가 덕과 질서 가운데 세워지도록 하셨다.
신약성경에서 사용되는 장로, 감독, 목자 등의 표현은 교회를 돌보고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교회는 이러한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역사 속에서 말씀 사역을 맡은 직분을 ‘목사’라 불러 왔으며, 이는 성경의 정신과 사역의 본질을 교회적으로 정리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명칭의 차이나 문자적 해석만을 근거로 교회의 직분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성경 전체의 맥락을 충분히 반영한 이해라 보기 어렵다.
목회 직분은 지배나 권세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말씀을 맡아 섬기고 책임을 감당하는 자리이다. 성경은 목자가 양 떼를 돌보며 본이 될 것을 명령하며, 공동체가 질서 안에서 함께 교회를 세워 갈 것을 권면한다. 직분의 권위는 개인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질서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이해 안에서 축도는 교회의 공적 예배 속에서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닌다. 축도는 단순한 예배의 마무리나 관습적 인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은혜와 평강을 베푸시기를 공적으로 선언하는 거룩한 사역이다. 이는 개인적 덕담이나 사적 축원이 아니라, 말씀 사역을 맡은 직분자를 통하여 교회 공동체 위에 하나님의 복을 선포하는 행위로 이해되어야 한다. 교회는 오랜 신학적 전통 속에서 축도를 공적 사역으로 존중해 왔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공적 질서와 직분의 의미를 가볍게 여기거나, 교회의 질서와 원칙을 벗어나는 행위가 공동체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축도는 개인의 주장이나 능력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인정한 직분과 공적 질서 안에서 시행될 때 그 의미가 온전히 보존된다.
또한 최근 일부에서 ‘목사’라는 명칭을 왜곡하거나 조롱의 대상으로 삼고, 목회 직분 자체를 폄하하는 표현들이 나타나는 것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한다. ‘목사(牧師)’라는 명칭은 성경의 목자 이미지와 가르치는 사명을 담고 있는 교회적 용어이며, 권력이 아니라 섬김과 책임의 직무를 의미한다.
교회와 직분자는 언제나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개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의 일부 구절이나 특정 해석만을 근거로 교회의 모든 직분과 사역을 일반화하여 정죄하거나 비난하는 태도는 성경의 균형 있는 이해라 할 수 없다. 성경은 진리를 사랑 안에서 말하며, 공동체를 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가르친다.
이에 우리는 교회의 직분과 질서를 하나님께서 교회를 보호하고 세우시기 위하여 허락하신 은혜의 질서로 확인하며, 모든 성도들이 바른 이해와 겸손한 순종 가운데 교회의 질서를 존중하고 말씀 위에 굳게 서기를 권면한다.
결의 사항
1. 우리는 교회의 질서와 직분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분명히 확인한다. 2. 우리는 교회의 공적 예배 안에서 축도의 신학적 의미와 질서를 존중할 것을 천명한다. 3. 우리는 교회를 혼란케 하는 왜곡된 주장과 무분별한 비난을 경계하며, 말씀과 사랑 안에서 공동체를 세워 갈 것을 결의한다.
2026년 2월 21일
(사) 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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