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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형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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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2-21 (토) 12:24
분 류 사도신경 형성과정
ㆍ조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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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신경과 기원 논증의 재검토 ”
사도신경과 기원 논증의 재검토

― 태양신 연결 논리, 콘스탄틴 프레임, 그리고 공적 고백의 신학적 의미 ―


목 차

서론
문제 제기
연구 질문
연구 방법
연구 범위
연구의 의의
제1장 태양신 연결 논리의 구조 분석
제2장 사도신경 형성의 역사적 배경
제3장 기원 공격 논증의 논리학적 검토
제4장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의 역사적 재검토
제5장 사도신경의 내용 검증
― 문장 분석과 교리적 정합성 ―
제6장 사도신경의 신학적 구조
― 복음 요약으로서의 공적 고백 ―
제7장 공적 고백 해체와 권위 이동
제8장 십자가 사건과 십자가 상징의 구분
제9장 종합 평가
― 기원 논증, 공적 고백, 그리고 복음의 기준 ―
부록 A. 용어 정의 및 사용 규칙
부록 B. 논증 도식 정리
부록 C. 반론 예상 Q&A
참고문헌


I. 서 론

1. 문제 제기

사도신경에 대한 비판적 논의 가운데 하나는 그것을 로마 태양신 숭배 문화와 연결하여 혼합 종교의 산물로 규정하는 해석이다. 이러한 입장은 사도신경의 교리적 내용 자체를 직접적으로 반박하기보다, 그 형성 배경과 역사적 환경을 문제 삼는다.

특히 다음과 같은 논증 구조가 제시된다.
• 로마 제국은 태양신(Sol Invictus) 숭배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 콘스탄틴 황제는 해당 종교 문화와 연관성을 가졌다.
• 기독교 공인 이후 교회는 로마 정치 구조와 결합하였다.
• 교리와 고백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정리되었다.
• 따라서 사도신경은 혼합 종교의 산물이다.

이 논증은 기원 문제를 중심으로 사도신경의 정당성을 재해석한다.
그러나 기원에 대한 의문 제기가 곧 교리적 오염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토가 요구된다.

2. 연구 질문

본 연구는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 태양신 연결 논리는 논리적으로 정합적인가?
• 사도신경의 형성 과정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
• 사도신경의 교리적 내용은 성경적 복음과 구조적으로 정합적인가?
이 질문은 기원 설명과 내용 평가를 구분하는 데 목적이 있다.

3. 연구 방법

본 연구는 다음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 논리학적 분석
• 기원 중심 논증이 유전적 오류(genetic fallacy)에 해당하는지 검토한다.
• 역사비평적 검토
• 사도신경의 형성과 니케아 신경의 구분을 연대기적으로 분석한다.
• 교리 구조 분석
• 사도신경 문장을 텍스트 차원에서 검토하여 태양신 신화와의 구조적 동일성을 비교한다.

4. 연구 범위

본 연구는 사도신경의 모든 신학적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논의 범위는 다음에 한정된다.
• 태양신 연결 논리
•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
• 공적 고백의 기능
• 십자가 사건과 상징의 구분

5. 연구의 의의

본 연구는 사도신경에 대한 기원 중심 비판을 내용 중심 평가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
판단 기준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 기원은 설명 요소이다.
• 내용은 평가 기준이다.
이 구분을 통해 사도신경 논쟁을 보다 정밀한 분석 틀 안에서 재구성하고자 한다.



제1장 : 태양신 연결 논리의 주장 구조

태양신 연결 논리는 사도신경의 형성과 정당성을 역사적 기원 문제와 결부시켜 설명하는 구조를 가진다. 

이 논리는 다음과 같은 전제들의 연속 위에 전개된다.
• 로마 제국은 태양신(Sol Invictus) 숭배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¹
• 콘스탄틴 황제는 기독교 공인 이전 태양신과 일정한 상징적 연관성을 지녔다.²
• 기독교 공인은 제국 통합을 위한 정치적 전략의 일환이었다.³
• 공인 이후 로마 문화가 교회 제도 및 표현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 교리 및 고백의 정리 과정 역시 이러한 역사적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다.
• 따라서 사도신경은 로마적·태양신적 환경의 영향을 받은 혼합 산물로 이해될 수 있다.

이 논증은 역사적 접촉과 교리적 형성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를 설정한다. 즉, 특정 문화 환경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곧 그 문화의 종교적 내용이 교리 안으로 유입되었다는 근거로 사용한다.

그러나 문화적 공존과 교리적 동일성은 동일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역사적 환경은 표현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그 자체가 교리적 내용의 동일성을 자동으로 입증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핵심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역사적 접촉은 곧 교리적 혼합을 의미하는가?
• 기원에 대한 의문 제기는 내용의 오염을 논리적으로 함의하는가?

논리학적으로 볼 때, 어떤 사상이나 문서의 기원을 근거로 그 정당성을 부정하는 방식은 유전적 오류(genetic fallacy)의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⁴ 
기원은 설명의 요소가 될 수 있으나, 진리값을 결정하는 직접적 기준은 아니다.

따라서 사도신경의 정당성 여부는 그 형성 환경만이 아니라, 그 고백 내용이 성경적 복음과 구조적으로 정합적인지 여부를 통해 판단되어야 한다.



제2장 : 사도신경 형성의 역사적 배경
― 2세기 세례 고백 전통과 로마 신경 ―

사도신경의 형성을 4세기 정치 권력의 산물로 환원하는 설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기원을 2세기 세례 고백 전통과의 연속성 속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초기 교회는 세례 시행 과정에서 신앙 고백을 요구하였다. 이 고백은 삼중 구조를 가졌다. 곧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한 문답 형식의 고백이다. 이러한 구조는 마태복음 28:19의 세례 명령과 긴밀하게 연결된다.¹ 세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공동체적 정체성을 공적으로 선언하는 행위였다.

2세기 교부 문헌에는 이와 유사한 신앙 규범(Regula Fidei)이 확인된다. 이레니우스는 교회가 전승해 온 신앙의 요지를 요약하여 제시하면서, 창조주 하나님,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십자가와 부활, 성령에 대한 고백을 핵심 구조로 언급한다.² 터툴리안 역시 교회가 보존해 온 신앙의 규범을 정리하여 제시하며, 그 구조가 사도적 전승에 근거함을 강조한다.³

이러한 자료들은 사도신경의 핵심 내용이 4세기 이후에 창작된 것이 아니라, 이미 2세기 교회 안에서 통용되던 고백 전통과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로마 지역에서 사용된 고백문은 후대에 “로마 신경(Old Roman Symbol)”으로 불리게 된다. 이 고백문은 오늘날 사도신경의 초기 형태로 간주되며, 그 기본 골격은 2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⁴ 루피누스는 사도신경을 주석하면서, 그 고백이 교회 전승 속에서 형성되어 왔음을 증언한다.⁵

따라서 사도신경의 형성을 단일한 시점의 정치적 결정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세례 고백 전통이 점진적으로 정리·확장된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더 설득력이 있다.

이 지점에서 중요한 구분이 필요하다. 4세기 니케아 신경은 아리우스 논쟁에 대한 공의회적 응답으로 형성된 문서이며, 그 목적과 형성 맥락은 사도신경과 구별된다. 니케아의 핵심 쟁점은 성자의 신성과 본질 문제(homoousios)였으며, 태양신 숭배의 수용 여부가 아니었다.⁶

따라서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을 동일 범주로 묶어 콘스탄틴의 정치 전략과 직접 연결하는 설명은, 서로 다른 문서 전통을 구분하지 않은 채 단선적 인과 구조를 설정하는 해석으로 평가될 수 있다.

요컨대, 사도신경의 형성은 박해와 이단 논쟁 속에서 복음의 핵심을 공적으로 요약하고 보존하려는 교회의 실천과 연결된다. 이는 권력 장악 이후의 산물이 아니라, 오히려 권력 이전 시대의 전승 구조와 더 밀접하게 연관된다.



제3장 : 기원 공격 논증의 구조와 한계
― 유전적 오류(genetic fallacy)의 관점에서 ―

사도신경을 둘러싼 논쟁에서 핵심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은 ‘기원 공격 논증’이다. 이는 특정 교리나 고백의 의미·진리값을 직접 분석하기보다, 그 형성 배경이나 역사적 출처를 문제 삼아 정당성을 약화시키는 논증 구조를 의미한다.

이 구조는 다음과 같은 형식을 취한다.
• A는 특정한 역사적·문화적 배경에서 형성되었다.
• 그 배경은 종교적으로 순수하지 않거나 문제적이다.
• 그러므로 A 역시 오염되었거나 신뢰할 수 없다.

이러한 논증은 역사적 설명을 평가의 근거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논리학적으로 볼 때, 어떤 주장이나 문서의 기원을 근거로 그 진리값을 판단하는 방식은 유전적 오류(genetic fallacy)에 해당할 수 있다.¹
유전적 오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어떤 사상의 발생 원인을 지적함으로써 그 사상의 타당성을 부정한다.
• 출처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내용의 거짓과 동일시한다.
• 설명(explanation)과 정당화(justification)를 혼동한다.²

기원은 설명의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진리값은 정당화의 범주에 속한다. 두 범주는 논리적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물론 모든 기원 비판이 자동으로 오류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특정 사상이 다른 종교 체계의 교리와 실질적으로 동일하거나, 내용 차원에서 차용이 명백히 입증된다면, 기원 분석은 실질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문제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단순한 문화적 접촉인가?
• 아니면 교리적 동일성인가?

태양신 연결 논리가 설득력을 가지려면, 단순히 로마 문화와의 접촉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사도신경의 구체적 문장과 태양신 신화 사이의 교리적 동일성을 입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도신경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고백한다.
• 창조주 하나님
•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
• 본디오 빌라도 아래서의 고난
• 십자가와 부활
• 성령
• 몸의 부활과 영생

이 고백 항목들이 태양신 신화와 구조적으로 동일하다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기원 공격 논증은 설명 차원을 넘어 정당화 차원으로 확장되기 어렵다.
여기서 또 하나의 논리적 구분이 필요하다. 역사적 환원주의는 복합적 현상을 단일 원인으로 축소하는 경향을 가진다.³ 종교 전통의 형성은 다양한 사회적·신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를 단일 정치적·종교적 배경으로 환원하는 것은 설명의 단순화를 초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도신경의 정당성은 그 형성 환경만이 아니라, 그 고백 내용이 성경적 복음과 구조적으로 정합적인지 여부를 통해 평가되어야 한다. 기원은 분석의 요소일 수 있으나, 최종 판단 기준은 아니다.



제4장 :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의 역사적 재검토
― 정치 권력과 교리 형성의 구분 ―

사도신경을 권력 산물로 환원하는 논증은 대체로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을 통해 구성된다. 이 프레임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진다.
• 콘스탄틴은 로마 황제였다.
• 그는 태양신 숭배 문화와 관련된 정치적 인물이었다.
• 기독교 공인은 제국 통합을 위한 전략이었다.
• 공인 이후 교회는 국가 권력과 결합하였다.
• 그러므로 교리와 고백 역시 정치 권력의 산물이다.

이 논증은 역사적 사실 일부를 전제로 삼지만, 그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구분을 생략한다. 핵심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정치적 후원과 교리적 창작은 동일한가?
• 회의 소집과 교리 결정은 동일한 행위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구분되지 않는 한,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은 역사적 설명을 교리적 환원으로 전환하는 논리적 비약을 포함하게 된다.

4.1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의 구분
가장 먼저 확인되어야 할 사실은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이 동일 문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도신경은 2세기 세례 고백 전통에서 발전한 문헌 전승이며, 그 핵심 구조는 콘스탄틴 이전에 이미 존재하였다.¹ 반면, 니케아 신경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아리우스 논쟁에 대응하기 위해 작성된 교리 선언이다.²
따라서 사도신경을 콘스탄틴의 정치 전략 산물로 규정하는 것은 연대기적 정합성을 결여한다. 사도신경의 기본 구조는 공인 이전 박해 시대 교회의 고백 전통과 연결된다.

4.2 니케아 공의회의 실제 쟁점
니케아 공의회의 중심 쟁점은 태양신이 아니라 아리우스 논쟁이었다.
아리우스는 성자가 피조물이라고 주장하였다.³ 이 주장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약화시키는 것이었으며, 교회는 이를 복음의 핵심을 훼손하는 문제로 인식하였다.
니케아의 결론은 “성자는 성부와 동일 본질(homoousios)이다”라는 선언이었다.⁴ 이 선언은 태양신 신화를 수용한 결과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성을 보존하기 위한 교리적 방어였다.
만약 성자가 피조물이라면, 그의 십자가는 구원의 능력을 상실한다. 피조물은 피조물을 구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니케아의 결정은 정치적 통합 전략이라기보다 신학적 정합성의 문제로 이해되어야 한다.

4.3 정치 권력과 교리 결정의 구분
콘스탄틴은 니케아 회의를 소집하였다. 그러나 회의를 소집한 행위와 교리 내용을 창작한 행위는 구분되어야 한다.
교리 결정은 감독들과 신학자들의 논쟁과 합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⁵ 황제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그 사실만으로 교리 내용이 황제의 종교적 선호에 의해 구성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역사적 사건을 해석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구분이 필요하다.
• 정치적 맥락(context)
• 교리적 내용(content)
맥락이 내용의 유일한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종교 전통의 형성은 사회적·신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4.4 환원주의의 문제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은 복합적 역사 과정을 단일 원인으로 환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환원주의적 해석은 설명의 단순화를 제공하지만, 역사적 복합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⁶
특히 사도신경의 경우, 그 구조는 세례 문답 전통에서 비롯되었으며, 박해와 이단 논쟁 속에서 형성되었다. 이를 정치 권력의 단일한 산물로 환원하는 것은 사료적 근거를 필요로 한다.
현재까지의 역사 연구는 사도신경을 콘스탄틴의 직접적 창작물로 보는 견해를 지지하지 않는다.⁷

4.5 평가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은 정치 권력과 교리 형성의 접점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일정한 역사적 관심을 환기한다. 그러나 다음의 점이 구분되어야 한다.
• 정치적 공인과 교리적 내용은 동일 범주가 아니다.
• 회의 소집과 교리 결정은 구별된다.
•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은 연대와 목적에서 다르다.
따라서 사도신경을 단순히 황제 권력의 산물로 규정하는 해석은 역사적·연대기적 정합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



제5장 : 태양신 연결 논리의 내용 검증
― 사도신경 문장 분석과 교리적 정합성 ―

태양신 연결 논리는 기원과 환경을 중심으로 사도신경의 정당성을 문제 삼는다. 그러나 기원 문제와 별개로 반드시 제기되어야 할 질문이 있다.
사도신경의 고백 내용은 태양신 신화 또는 로마 종교 체계와 교리적으로 동일하거나 유사한가?
이 질문은 역사적 배경이 아니라 문장 자체를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내용 검증이 결여된 기원 비판은 논리적 완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5.1 창조 신앙: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사도신경은 유일신 창조 신앙으로 시작한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이 문장은 히브리 성경의 창조 신앙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창 1:1).
로마 태양신 숭배는 자연신 숭배의 형태를 띠며, 태양은 창조자가 아니라 우주 질서 안의 한 신적 존재로 이해되었다.¹
유일 창조주 신앙과 자연신 숭배는 신론 구조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 유일 창조주: 존재의 궁극 원인
• 태양신: 피조 세계의 일부 혹은 기능적 신격화
따라서 창조 고백은 태양신 체계와 교리적으로 동일 구조를 공유하지 않는다.

5.2 성육신 고백: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사도신경은 예수를 “외아들”로 고백한다. 이는 요한복음 1:14의 성육신 사상과 직접 연결된다.
태양신 신화에는 특정 역사적 공간과 시간 속에서 한 인간으로 태어나 구속 사역을 수행하는 유일신적 성육신 구조가 존재하지 않는다.²
기독교의 성육신 교리는 다음 요소를 포함한다.
• 역사적 탄생
• 인격적 동일성
• 구속 목적
이 구조는 신화적 순환 구조와 구별된다. 태양신 신화는 계절 순환과 자연 질서의 반복을 상징하는 서사 구조를 가진다.³
성육신은 순환이 아니라 단회적 역사 사건을 전제한다.

5.3 역사 고정 장치: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사도신경에서 가장 특징적인 문장은 다음과 같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본디오 빌라도는 로마 제국의 실제 총독이었다. 그의 통치 시기는 26–36년경으로 특정된다.⁴
이 문장은 구원을 특정 시간과 공간 속 사건으로 고정한다.
이는 신화적 시간 구조와 구별되는 역사적 사건 구조이다.
신화는 일반적으로 초시간적 영역에서 반복적 상징으로 전개된다. 반면, 사도신경은 구원을 역사 속 한 사건으로 한정한다.
이 점에서 사도신경은 상징 체계가 아니라 역사 고정 장치로 기능한다.

5.4 부활과 종말 고백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며…”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사옵나이다”
부활은 단순한 영적 상승이나 자연적 재생이 아니다. 이는 유대 묵시 사상과 연결되는 종말론적 신앙이다.⁵
태양신 신화는 자연의 재생과 주기적 순환을 상징하지만, 기독교 부활은 단회적 역사 사건이며 종말론적 완성의 선취이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존재한다.
• 자연 순환 vs. 종말론적 단회성
• 상징적 재생 vs. 역사적 부활
• 계절 구조 vs. 구속 역사
따라서 구조적 동일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구체적 텍스트 차원의 비교 분석이 요구된다.

5.5 논리적 평가
태양신 연결 논리가 성립하려면 다음 두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 사도신경 문장 안에 태양신 교리의 핵심 요소가 존재해야 한다.
• 그 요소가 신학적 중심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비교 검토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시사한다.
• 창조 신앙은 유일신 신론 구조이다.
• 성육신은 역사적 단회 사건이다.
• 십자가는 특정 인물과 시간에 고정된다.
• 부활은 종말론적 선언이다.
이 구조는 태양신 신화의 상징적·자연주의적 체계와 직접적 동일성을 보이지 않는다.
기원적 접촉 가능성은 역사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교리적 동일성은 텍스트 차원의 분석을 통해서만 입증될 수 있다.

5.6 결론
사도신경의 정당성 문제는 기원 추정이 아니라 교리적 정합성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
기준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 기원은 설명 요소이다.
• 내용은 평가 기준이다.
사도신경의 문장은 성경 본문과 구조적으로 연결되며, 역사적 사건과 종말론적 신앙을 고백한다.
따라서 태양신 연결 논리는 내용 차원의 증명이 없는 한, 기원 중심 설명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제6장 : 사도신경의 신학적 구조
― 복음 요약으로서의 공적 고백 ―

사도신경은 새로운 계시를 제시하는 문서가 아니다.
또한 성경 본문을 대체하는 교리 문서도 아니다.
그 성격은 복음의 핵심 구조를 공적으로 요약하고 보존하기 위한 고백(formula fidei)이다.¹
이 장에서는 사도신경을
• 구조적 측면
• 기능적 측면
• 교회론적 측면
에서 분석한다.

6.1 삼중 구조: 세례 고백의 형식
사도신경의 기본 구조는 삼위 구조를 따른다.
• 성부
• 성자
• 성령
이 삼중 구조는 마태복음 28:19의 세례 명령과 직접 연결된다.²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초기 교회에서 세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공적 신앙 선언이었다.³
세례 문답은 다음과 같은 형식을 취하였다.
•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가?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가?
• 성령을 믿는가?
사도신경은 이 세례 고백의 발전된 형태로 이해된다.⁴
따라서 그 기원은 정치 회의가 아니라 예배와 세례 실천 안에 있다.

6.2 복음의 핵심 사건 구조
사도신경은 다음 사건 구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 창조
• 성육신
• 십자가
• 부활
• 성령
• 교회
• 종말
이 구조는 신약 복음서와 사도 서신의 요약 구조와 일치한다.⁵
특히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라는 문장은
구원을 역사 속 사건으로 고정한다.
이 문장은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 신화를 배제한다.
• 상징 환원을 차단한다.
• 개인 계시 체계로의 이동을 제한한다.
즉, 사도신경은 복음을 추상 개념이 아니라 역사 사건으로 고정시키는 장치로 기능한다.

6.3 이단 대응 기능
2세기 교회는 영지주의, 도케티즘 등 다양한 사상적 도전에 직면하였다.⁶
이 사상들은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였다.
• 성육신의 실제성 약화
• 십자가의 상징화
• 부활의 영적 해석
• 비밀 지식 중심 구원 구조
이에 대응하여 교회는 복음의 최소 구조를 압축적으로 고백하였다.
사도신경은 다음을 명확히 고백한다.
• 예수는 실제로 태어났다.
• 실제로 고난을 받았다.
• 실제로 죽었다.
• 실제로 부활하였다.
이 고백은 구원을 영적 구조나 비밀 체계로 환원하지 않는다.
역사적 실재를 중심에 둔다.

6.4 공적 고백의 기능
공적 고백(public confession)은 교회 공동체의 신앙 기준을 형성한다.
그 기능은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 경계 설정 기능
• 정체성 형성 기능
• 전승 보존 기능
공동체는 “우리는 이것을 믿는다”라는 선언을 통해 자신을 규정한다.⁷
공적 고백이 없을 경우 신앙은 다음과 같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 개인 해석 중심 구조
• 단계적 지식 체계
• 비밀 계시 중심 구조
따라서 사도신경은 권위주의 문서라기보다, 공동체적 기준 형성 장치로 이해될 수 있다.

6.5 평가
사도신경의 구조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성경 본문 요약 구조
• 역사 사건 중심 구조
• 세례 전승 기반 형성
• 이단 대응 기능
이 문서는 교리를 창작하지 않는다.
이미 전해진 복음을 압축한다.
따라서 사도신경의 정당성 문제는
그 문장이 성경적 복음과 정합적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기원 논의는 설명 요소일 수 있으나,
신학적 평가는 내용 분석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제7장 : 공적 고백 해체와 권위 이동
― 공동 기준 약화와 해석 권위의 재집중 ―

사도신경에 대한 거부 논의는 단순한 전통 비판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신앙의 기준이 어디에 위치하는가라는 문제와 직접 연결된다.
공적 고백은 교회의 신앙 내용을 공동체적으로 규정하는 언어이다.
이 언어가 제거될 경우, 권위 구조는 새로운 형태로 재편된다.

7.1 공적 고백의 사회적 기능
종교 공동체는 공적 선언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한다.¹
“우리는 이것을 믿는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교리 문장이 아니라 공동체 형성의 기준이다.
공적 고백은 다음 세 기능을 수행한다.
• 정체성 기능: 공동체 구성원의 신앙 내용을 명확히 규정한다.
• 경계 기능: 신앙의 최소 기준을 설정한다.
• 전승 기능: 세대를 넘어 동일 신앙을 보존한다.
이 기준은 특정 개인의 해석에 종속되지 않는다.
공동체 전체가 공유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7.2 고백 해체와 기준의 이동
공적 고백이 해체될 경우, 신앙 기준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공동의 고백 → 특정 해석 체계
역사적 전승 → 현재 계시 주장
공동 기준 → 개인 해석 권위
이 현상은 권위의 소멸이 아니라 권위의 이동이다.
권위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위치를 변경한다.
공적 고백은 권위를 분산시킨다.
그러나 해석 중심 구조는 권위를 집중시킨다.

7.3 해석 권력의 집중 구조
공적 기준이 약화되면 다음과 같은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 해석의 독점화
• 단계적 이해 구조
• 비밀 지식 중심 신앙 체계
이 구조는 신앙을 다음과 같이 재편한다.
• 동일 평면 구조 → 위계 구조
• 공적 선언 → 해석 통과 조건
• 복음 사건 → 구조 이해 중심
십자가는 모든 신자를 동일 은혜의 자리로 세운다.
그러나 해석 독점 구조는 신앙을 단계화한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교리 문서는 권위 구조를 안정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²
공적 고백은 해석 권력의 무한 확장을 제한한다.

7.4 역사적 사례의 시사점
초기 교회에서 공적 고백은 영지주의와 같은 비밀 지식 중심 구조에 대한 방어선으로 기능하였다.³
영지주의는 구원을 단계적 인식 구조로 전환하였다.
이에 대해 교회는 단순한 사건 중심 고백을 유지하였다.
사도신경의 핵심 문장들은 복음을 구조 체계로 환원하지 않는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라는 문장은
구원을 특정 역사 사건으로 고정한다.
이는 해석자의 초월적 권위를 허용하지 않는다.

7.5 평가
공적 고백은 권위주의적 통제 장치라기보다,
권위의 집중을 방지하는 분산 장치로 이해될 수 있다.
사도신경이 해체될 경우,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된다.
• 신앙의 최소 기준은 무엇인가?
• 해석의 한계는 어디에 설정되는가?
• 공동체적 정합성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고백이 제거될 때 권위는 소멸하지 않는다.
권위는 재배치된다.
따라서 사도신경 논쟁은 단순한 교리 문제를 넘어
교회의 권위 구조와 직결되는 문제로 이해될 수 있다.



제8장 : 십자가 사건과 십자가 상징의 구분
― 상징 비판과 복음 중심의 이동 문제 ―

십자가 상징 거부 논리는 태양신 연결 논리의 연장선 위에 위치한다.
이 논리는 십자가 형상이 기독교 이전에도 존재하였으며, 로마 처형 도구였다는 사실을 근거로 상징 사용을 문제 삼는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구분되어야 할 범주가 있다.
• 십자가 사건
• 십자가 상징(실물 십자가)
이 두 범주를 혼동할 경우, 논의는 형식적 문제에서 신학적 중심 문제로 확장된다.

8.1 십자가 사건의 신학적 의미
신약성경에서 십자가는 단순한 형상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고난과 죽음이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고전 1:23)
여기서 중심은 형상이 아니라 사건이다.
십자가는 구원의 자리이며, 대속의 자리이며, 역사 속에서 발생한 단회적 사건이다.¹
이 사건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특정 시간
• 특정 장소
• 특정 인물
• 단회성
따라서 십자가 사건은 신화적 순환 구조가 아니라 역사적 구속 사건으로 이해된다.

8.2 십자가 상징의 문제
십자가 상징은 예배당, 건물, 장신구 등에서 사용되는 형상이다.
상징은 기억과 전승의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
그러나 상징은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
• 우상화된 상징
• 기억의 표지로서의 상징
기독교 전통은 형상 숭배를 경계해 왔다.²
그러나 상징 사용 자체를 우상 숭배와 동일시하는 것은 별도의 논증을 필요로 한다.
상징의 기원과 상징의 의미는 동일 범주가 아니다.
어떤 형상이 역사 이전에 존재했다는 사실은 그 형상의 신학적 의미를 자동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8.3 환원 논증의 한계
십자가 상징 거부 논리는 다음과 같은 환원 구조를 가진다.
• 십자가는 로마 처형 도구였다.
• 십자가 형태는 기독교 이전에도 존재했다.
• 그러므로 십자가 상징은 혼합 신앙이다.
이 논증은 기원적 유사성을 신학적 동일성으로 전환한다.
그러나 동일 논리를 일관되게 적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에 직면한다.
• 로마 도로 사용
• 로마 문자 사용
• 헬라어 신약성경 기록
문화적 도구의 사용은 교리적 동일성을 자동으로 함의하지 않는다.

8.4 십자가와 중심 이동
보다 중요한 문제는 상징 비판이 복음의 중심을 어떻게 재구성하는가이다.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을 다음과 같이 구조화한다.
• 은혜 중심
• 단회 사건 중심
• 동일 평면 구조
십자가는 모든 신자를 동일 은혜의 자리로 세운다.
그러나 십자가가 중심에서 약화될 경우,
구원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재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 구조 이해 중심
• 계시 독점 중심
• 단계적 인식 체계
사회학적으로 볼 때, 상징 제거는 항상 의미 제거를 의미하지 않는다.³
그러나 신학적으로 중심 사건이 약화될 경우, 대체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8.5 사도신경의 역사 고정 기능
사도신경은 십자가를 단순 상징으로 두지 않는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이 문장은 십자가를 구체적 역사 속 사건으로 고정한다.
이는 신화적 상징화나 비역사적 해석을 제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십자가는 모양 이전에 사건이다.
상징 이전에 역사이다.
따라서 십자가 상징 논쟁은
사건과 형상을 구분하는 범주 분석을 전제로 해야 한다.

8.6 평가
십자가 상징 거부 논리는 기원 중심 환원 논증의 확장 형태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다음의 구분이 유지되어야 한다.
• 사건과 상징의 구분
• 기원과 의미의 구분
• 상징 사용과 상징 숭배의 구분
신학적 중심은 형상에 있지 않다.
그 중심은 십자가 사건에 있다.
따라서 상징 비판이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사건 신학 자체와의 충돌을 입증해야 한다.



제9장 : 종합 평가
― 기원 논증, 공적 고백, 그리고 복음의 기준 ―

본 연구는 사도신경 거부 논의를 세 층위에서 검토하였다.
• 기원 중심 논증의 구조
• 역사적 형성 과정의 정합성
• 교리 내용의 구조적 분석
• 공적 고백 해체가 가져오는 권위 이동 문제
• 십자가 사건과 상징의 구분
이제 논의는 다음 질문으로 수렴된다.
신앙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9.1 기원 논증의 한계
기원은 설명의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원은 진리값을 자동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어떤 교리나 문서가 특정 문화 환경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사실은, 그 내용이 그 문화와 동일하다는 결론을 필연적으로 함의하지 않는다.
논리학적으로 이는 유전적 오류(genetic fallacy)의 가능성을 포함한다.¹
기원 논증이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다음을 입증해야 한다.
• 교리 내용 안에 해당 종교의 핵심 요소가 존재할 것
• 그 요소가 구조적 중심을 형성할 것
사도신경에 대한 내용 분석은 이러한 동일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하였다.

9.2 역사적 정합성
사도신경은 2세기 세례 고백 전통에서 발전하였다.²
그 핵심 구조는 콘스탄틴 이전에 존재하였다.
니케아 신경은 아리우스 논쟁에 대응하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사도신경과 동일 문서가 아니다.³
따라서 사도신경을 단순히 정치 권력의 산물로 환원하는 해석은 연대기적 정합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
역사는 단일 원인으로 환원되기 어렵다.
복합적 요인 속에서 교리와 고백은 형성된다.

9.3 교리 내용의 중심
사도신경의 구조는 다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 창조주 하나님
• 성육신
• 십자가 사건
• 부활
• 성령
• 교회
• 종말
특히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라는 문장은
구원을 역사 속 사건으로 고정한다.
이 문장은 복음을 신화적 서사나 비밀 지식 체계로 환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사도신경은 구조적 복잡성을 확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복음의 핵심 사건을 압축한다.

9.4 공적 고백과 권위 구조
공적 고백은 권위주의적 통제 장치라기보다
해석 권력의 집중을 제한하는 분산 구조로 이해될 수 있다.⁴
공동체적 고백은 신앙 기준을 개인 해석으로부터 보호한다.
공적 고백이 제거될 경우, 권위는 소멸하지 않는다.
권위는 이동한다.
공동의 고백 → 해석 중심 구조
역사 전승 → 현재 계시 주장
이 현상은 신앙 구조의 재편을 초래한다.

9.5 십자가의 위치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 사건이다.
그것은 모양 이전에 역사이며,
상징 이전에 사건이다.
상징 비판은 가능하다.
그러나 상징의 기원을 문제 삼는 것이 사건의 신학을 자동으로 붕괴시키지는 않는다.
십자가는 단회적 역사 사건이며,
구속의 자리이며,
은혜의 중심이다.

9.6 최종 평가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 기원은 설명 요소이나, 판단 기준은 아니다.
• 사도신경은 세례 전통과 이단 대응 속에서 형성되었다.
• 그 내용은 신약 복음의 구조와 정합적이다.
• 공적 고백은 권위의 집중을 제한하는 공동 기준이다.
• 십자가 사건은 기독교 신앙의 역사적 중심이다.
따라서 사도신경에 대한 평가는 “누가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고백하는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신앙의 기준은 기원이 아니라 복음이다.
배경이 아니라 내용이다.
권력이 아니라 사건이다.



X. 결론

본 연구는 사도신경에 대한 태양신 연결 논리와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을 검토하고, 그 논증 구조와 역사적 정합성, 그리고 교리적 내용의 구조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기원 중심 논증의 한계
기원에 대한 의문 제기는 가능하다.
그러나 기원 설명만으로 교리적 오염을 자동 증명할 수는 없다.
기원과 진리값은 논리적으로 동일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2. 역사적 형성의 복합성
사도신경의 핵심 구조는 2세기 세례 고백 전통에 뿌리를 둔다.
니케아 신경과 사도신경은 연대와 목적에서 구분된다.
따라서 사도신경을 단순히 황제 권력의 산물로 환원하는 해석은 연대기적 정합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

3. 교리 내용의 정합성
사도신경은 다음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 창조주 신앙
• 성육신
• 십자가 사건
• 부활
• 성령
• 종말
특히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라는 문장은 구원을 역사적 사건으로 고정한다.
내용 분석 결과, 태양신 신화와 구조적 동일성을 입증할 충분한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4. 공적 고백과 권위 문제
공적 고백은 권위를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분산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고백이 해체될 경우, 권위는 사라지지 않는다.
권위는 이동한다.
이 점에서 사도신경 논쟁은 단순 교리 논쟁을 넘어 교회론적 문제와 연결된다.

5. 최종 정리
사도신경의 평가는 기원이 아니라 내용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신앙의 기준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 기원은 설명의 영역이다.
• 내용은 판단의 영역이다.
사도신경은 복음의 핵심 사건을 공적으로 요약하는 고백으로 이해될 수 있다.



2023년 5월

박동호 목사

     
  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2-21 (토) 08:19
분 류 사도신경 형성과정
ㆍ조회: 6      
http://www.greatkoreaunion.com/cafe/?gkuboard.638.22
“ 사도신경과 ‘태양신 연결 논리’ 비평(2) ”

제7장
공적 고백 해체와 권위 이동
ㅡ 교회론적 함의 분석 ㅡ

1. 문제의 재설정

지금까지의 논의는 두 가지를 확인하였다.

• 태양신 연결 논리는 기원 공격 논증의 구조를 가진다.
• 사도신경의 내용은 복음과 정합적이다.

이제 질문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다.
만약 공적 고백이 해체된다면, 신앙의 권위 구조는 어떻게 재편되는가?
이 문제는 단순한 교리 논쟁을 넘어, 교회론적 질서와 권위 구조의 문제로 확장된다.

2. 공적 고백의 기능

공적 고백은 교회 안에서 다음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 정체성 규정 기능

공동체가 무엇을 믿는지를 명시한다.
• 경계 설정 기능

이단과의 구분선을 제시한다.
• 전승 보존 기능

복음의 핵심을 세대 간에 전달한다.
• 권위 분산 기능

신앙 판단의 최소 기준을 개인의 독점적 해석이 아니라 공동체의 공적 언어에 두게 한다.
특히 마지막 기능이 중요하다. 공적 고백은 신앙의 기준을 공동체 전체에 위치시킨다. 이는 권위를 분산시키는 구조를 가진다.

3. 공적 고백 해체의 구조

공적 고백이 “오염된 전통”으로 규정되어 제거될 때, 표면적으로는 권위가 약화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권위는 공백 상태로 남지 않는다.

권위는 이동한다.
그 이동 구조는 다음과 같다.

공동의 고백 → 특정 해석 체계
역사적 전승 → 현재 계시 주장
공적 기준 → 개인적 해석 권위

이 이동은 점진적이며 종종 자각되지 않는다.

4. 권위 이동의 메커니즘

권위 이동은 세 단계를 거친다.
• 전통의 의심화

기존 고백이 혼합 산물로 재구성된다.
• 공통 기준의 약화

공동체 전체가 공유하던 최소 기준이 불안정해진다.
• 해석 중심화

특정 해석 구조 또는 지도자의 해석이 새로운 기준이 된다.
이 과정에서 신앙의 기준은 공동체적 고백에서 해석자의 판단으로 이동한다.

5. 교회론적 함의

공적 고백은 교회를 단순한 집단이 아니라 고백 공동체로 규정한다. “우리는 이것을 믿는다”는 문장은 교회를 구성하는 최소 조건이다.

만약 이 고백이 해체된다면, 교회는 다음과 같은 위험에 직면한다.

• 신앙의 내용이 단계적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
• 비밀 지식 또는 특별 계시 체계의 등장 가능성
• 위계적 구원 이해의 형성 가능성

공적 고백은 모든 신자를 동일한 기준 아래 세운다. 그러나 해석 중심 구조는 아는 자와 모르는 자를 구분하는 위계를 형성하기 쉽다.

6. 십자가 중심성과 권위 구조

십자가 사건은 모든 신자를 동일한 자리로 위치시킨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선언은 자격과 공로의 위계를 무너뜨린다.

만약 십자가 사건이 상징화되거나 중심에서 이동한다면, 구원은 구조 이해나 해석 능력의 문제로 전환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십자가와 공적 고백은 권위의 분산 장치로 기능한다. 이 둘은 신앙을 특정 해석 체계의 독점으로부터 보호한다.

7. 권위 이동의 평가

공적 고백을 제거하는 것이 반드시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음 질문은 피할 수 없다.

공적 고백이 해체된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오는가?
권위는 사라지지 않는다. 기준은 반드시 존재한다. 문제는 그 기준이 공동체적 고백에 기반하는가, 아니면 특정 해석 권위에 기반하는가이다.

8. 소결론

본 장은 공적 고백 해체가 권위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 공적 고백은 신앙의 기준을 공동체에 둔다.
• 고백 해체는 권위의 소멸이 아니라 이동을 초래한다.
• 해석 중심 구조는 위계 형성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따라서 사도신경 논쟁은 단순한 전통 보존 문제가 아니라, 권위 구조의 문제로 이해되어야 한다.


제8장
십자가 사건과 십자가 상징
ㅡ 사건/상징 구분의 신학적 함의 ㅡ

1. 문제의 설정

태양신 연결 논리는 사도신경뿐 아니라 십자가 상징(실물 십자가) 사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논리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 십자가는 로마의 처형 도구였다.
• 십자가 형태는 기독교 이전에도 존재하였다.
• 태양 숭배 문화와 십자가 형태가 연결된다.
• 그러므로 십자가 상징을 사용하는 것은 혼합 신앙이다.

이 주장은 십자가 사건 자체를 직접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건과 상징을 분리하고, 상징을 우상화 가능성의 근거로 폐기하려 한다.

따라서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십자가 사건과 십자가 상징은 동일 범주인가?
상징 사용은 곧 우상화인가?

2. 사건과 상징의 범주 구분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십자가 모양”이 아니라 “십자가 사건”이다.
사건은 역사적이다.
상징은 그 사건을 기억하고 표지하는 형식이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고전 1:23)

이 문장은 모양 숭배가 아니라 사건 선포를 의미한다. 십자가는 단순한 형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이 일어난 역사적 자리이다.
상징은 사건을 대체하지 않는다. 상징은 사건을 지시한다.

따라서 사건과 상징은 동일하지 않으며, 상징을 우상화하는 것과 상징을 기억의 표지로 사용하는 것은 구분되어야 한다.

3. 기원 환원 논리의 확장 가능성

만약 “로마에서 사용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십자가 상징을 폐기해야 한다면, 동일 논리는 다음에도 적용될 수 있다.

• 로마 도로
• 로마 문자
• 로마 문화권 언어로 기록·유통된 성경 전승
• 공의회 제도

이 논리는 일관되게 적용될 경우, 문화 접촉 자체를 오염의 근거로 간주하게 된다.

그러나 기독교는 역사 속에서 전개된 종교이다. 복음은 문화와의 접촉 속에서 표현되었다. 표현의 형식이 특정 문화권에 존재했다는 사실이 곧 그 문화의 종교 체계를 채택했다는 뜻은 아니다.

4. 십자가의 신학적 중심성

십자가 사건은 기독교 구원론의 중심이다.

• 성육신의 절정
• 속죄의 사건
• 단회적 구속 행위

이 사건은 역사적 단회성을 가진다. 반복적 자연 순환 신화와 구조적으로 구별된다.
사도신경은 이 사건을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는 문장으로 고정한다. 이는 십자가를 신화적 상징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으로 위치시킨다.

5. 십자가와 권위 구조

십자가 사건은 모든 신자를 동일한 은혜의 자리로 세운다. 인간의 자격이나 단계적 이해를 구원의 조건으로 삼지 않는다.

만약 십자가가 중심에서 이동한다면, 구원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 구조 이해의 깊이
• 계시 해석의 정확성
• 특정 체험의 소유

이 경우 신앙은 평면적 은혜 구조에서 위계적 지식 구조로 이동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십자가는 단지 상징이 아니라, 권위 집중을 견제하는 신학적 중심점으로 기능한다.

6. 우상화와 교정의 문제

십자가 상징이 오용되거나 우상화되는 사례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오용 가능성은 본질적 의미의 폐기를 자동으로 정당화하지 않는다.

교정의 대상은 상징 그 자체가 아니라 상징에 대한 왜곡된 사용이다.
기독교 전통은 형상을 숭배하지 않는다. 그러나 형상이 지시하는 사건을 기억하는 표지를 전면 부정하지도 않는다.

7. 역사 고정 장치로서의 기능 재확인

사도신경의 “본디오 빌라도” 문장은 십자가를 역사 속에 고정하는 장치이다. 이는 복음을 신화적 순환 구조나 비밀 지식 체계로 이동시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십자가는 상징 이전에 사건이며, 모양 이전에 역사이다. 이 역사성은 기독교 신앙을 신비주의적 구조주의로부터 구별하는 결정적 기준이다.

8. 소결론

본 장은 다음을 확인하였다.

• 십자가 사건과 십자가 상징은 동일 범주가 아니다.
• 상징 사용과 우상화는 구분되어야 한다.
• 기원 환원 논리는 일관 적용 시 문화 전체를 부정하게 된다.
• 십자가 사건은 신앙의 평면적 은혜 구조를 유지하는 중심점이다.

따라서 십자가 상징 거부 논리는 사건/상징 범주 구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기원 환원 논리를 확장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결론
기원인가, 내용인가
ㅡ 고백과 권위의 문제에 대한 종합적 평가 ㅡ

1. 연구 질문에 대한 응답 정리

본 연구는 다음 다섯 가지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 태양신 연결 논리는 역사적 근거를 충분히 갖는가?
• 기원 비판은 교리 내용 오염을 논리적으로 함의하는가?
• 사도신경의 형성은 콘스탄틴 이후 정치권력의 산물인가, 아니면 2세기 세례 고백 전통의 발전인가?
• 공적 고백 해체는 신앙의 권위 구조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가?
• 십자가 사건과 십자가 상징의 구분은 교회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제 각 질문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정리한다.

2. 역사적 평가

첫째, 사도신경의 핵심 구조는 2세기 세례 고백 전통과 로마 신경에서 이미 확인된다. 이는 사도신경을 4세기 정치적 전략의 산물로 환원하는 해석을 약화시킨다.

둘째, 니케아 회의의 핵심 쟁점은 태양신 수용이 아니라 아리우스 논쟁이었다. 콘스탄틴은 회의를 소집하였으나 교리 내용을 창작한 인물은 아니었다.

니케아 이후에도 논쟁이 계속된 사실 자체가, ‘황제가 한 번에 교리를 찍어낸 정치 공작’이라는 단순 도식이 역사 전체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함을 보여 준다.

따라서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은 복합적 역사 과정을 단선적 권력 서사로 축소하는 경향을 가진다.

3. 논리적 평가

기원 공격 논증은 접촉과 오염을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기원은 질문의 출발점일 수 있으나, 내용 오염의 자동 증명이 될 수 없다.

어떤 고백이 특정 문화 환경에서 정리되었다는 사실은 그 문화의 종교 체계를 채택하였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염을 주장하려면 내용 차원의 동일성을 입증해야 한다.

사도신경의 문장들은 창조, 성육신, 십자가, 부활, 성령, 교회, 몸의 부활이라는 신약적 복음 구조를 요약한다. 태양신 신화와의 교리적 동일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판단 기준은 기원이 아니라 내용이다.

4. 교회론적 평가

공적 고백은 교회의 정체성과 경계를 형성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신앙의 기준을 공동체적 언어에 두는 구조이다.

공적 고백이 해체될 경우 권위는 사라지지 않는다. 권위는 이동한다. 공동체적 기준이 약화될수록 해석 중심 구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사도신경 논쟁은 단순한 전통 보존 문제가 아니라, 권위 구조의 재편 문제로 이해되어야 한다.

5. 십자가 사건과 상징

십자가 사건은 기독교 구원론의 중심이다. 십자가 상징은 그 사건을 지시하는 표지이다.
상징의 오용 가능성은 존재할 수 있으나, 오용 가능성은 사건의 기억 표지 자체를 폐기할 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

십자가 사건의 역사성은 “본디오 빌라도”라는 고백을 통해 고정된다. 이는 복음을 신화나 비밀 지식 체계로 이동시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6. 최종 판단 기준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 기원은 분석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최종 판단 기준은 아니다.
• 고백의 정당성은 그 내용이 복음과 정합적인지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
• 공적 고백은 권위 분산 장치로 기능한다.
• 십자가 사건은 신앙의 평면적 은혜 구조를 유지하는 중심점이다.

따라서 사도신경을 평가하는 기준은 “누가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고백하는가”이다.

7. 종합 결론

태양신 연결 논리는 기원을 강조한다.
그러나 신앙의 중심은 기원이 아니라 사건이다.
사도신경은 새로운 계시가 아니라 복음의 요약이다.

그 핵심은 창조주 하나님, 성육신, 십자가, 부활, 성령, 교회, 몸의 부활에 있다.
이 고백이 성경 복음과 구조적으로 정합적인 한, 기원 공격만으로 그것을 폐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충분하지 않다.

결국 문제는 이것이다.
기원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아니면 복음의 내용과 정합성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본 연구는 판단의 최종 기준을 ‘기원’이 아니라 ‘복음 내용과의 정합성’에 두는 것이 논리·역사·교회론적으로 더 타당함을 제시하였다.


참고문헌(Bibliography)

Ayres, Lewis. Nicaea and Its Legacy: An Approach to Fourth-Century Trinitarian Theology.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04.
Barnes, Timothy D. Constantine and Eusebius.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1981.
Copi, Irving M., and Carl Cohen. Introduction to Logic. 14th ed. New York: Pearson, 2011.
Eusebius. Life of Constantine. Translated by Averil Cameron and Stuart Hall. Oxford: Clarendon Press, 1999.
Hanson, R. P. C. The Search for the Christian Doctrine of God. Edinburgh: T&T Clark, 1988.
Kelly, J. N. D. Early Christian Creeds. 3rd ed. London: Longman, 1972.
Schaff, Philip. The Creeds of Christendom. 3 vols. Grand Rapids: Baker, 1983.
Wright, N. T. The Resurrection of the Son of God. Minneapolis: Fortress Press, 2003.



2012년 2월

박동호 박사


*** 이 논문은 필자가 사역 30년을 맞이하며 집필한 연구로, 최근 변증과 반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유사하여 이번 기회에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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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2-21 (토) 08:18
분 류 사도신경 형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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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신경과 '태양신 연결 논리' 비평(1) ”

사도신경과 ‘태양신 연결 논리’ 비평


기원 논증, 역사 전승, 공적 고백의 권위 구조


2세기 세례 고백 전통
로마 신경(Old Roman Symbol) 과
니케아(325) 아리우스 논쟁


확정된 연구 질문
1. ‘태양신 연결 논리’는 역사적 근거를 충분히 갖는가?
2. 기원 비판은 교리 내용의 오염을 논리적으로 함의하는가?
3. 사도신경 형성은 콘스탄틴 이후 정치권력의 산물인가, 아니면 2세기 세례 고백 전통의 발전인가?
4. 공적 고백 해체는 신앙의 권위 구조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가?
5. 십자가 사건과 십자가 상징의 구분은 교회론 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가?


목차
서론
1. 연구 문제의 제기
2. 담론의 유형과 쟁점
3. 연구 방법과 범위
4. 논문의 구성

제1부 : 태양신 연결 논리의 구조 분석
제1장 : 태양신 연결 논리의 형성 구조와 논리적 전개
1. 문제의 설정
2. 태양신 연결 논리의 전제 구조
3. 기원 중심 논증의 특징
4.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의 환원 구조
5. 구조적 평가
6. 소결론

제2장 : 기원 공격 논증의 논리 구조와 범주 오류
1. 기원 중심 비판의 철학적 성격
2. 기원과 내용의 범주 구분
3. 접촉, 영향, 오염의 구분
4. 기원 비판의 설득력과 한계
5. 소결론

제2부 : 사도신경 형성의 역사적 전승 구조
제3장 : 2세기 세례 고백 전통과 사도신경의 기원
1. 문제의 재정식화
2. 초기 교회의 공적 고백 필요성
3. 삼중 세례 고백 구조
4. 로마 신경과 사도신경의 관계
5.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의 구분
6. 역사적 정합성의 문제
7. 소결론

제4장 : 콘스탄틴과 니케아: 정치권력과 교리 형성의 관계
1. 문제의 초점
2. 콘스탄틴의 종교 정책과 정치적 동기
3. 니케아 회의의 실제 쟁점
4. 황제의 역할과 교리 형성의 자율성
5.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의 구분 재확인
6. 콘스탄틴과 태양신 문제
7. 소결론

제5장 : 태양신 연결 논리의 한계
― 기원 공격과 내용 검증의 구분 ―
1. 논쟁의 핵심 정리
2. 기원 공격 논증의 구조 재정리
3. 내용 차원의 분석
4. 범주 오류의 문제
5. 심리적 설득력과 논리적 타당성
6. 판단 기준의 재확인
7. 소결론

제6장: 사도신경의 신학적 내용 분석
ㅡ 복음 요약으로서의 구조 ㅡ
1. 분석의 전제
2. 구조적 특징: 삼중 고백 틀
3. 창조 신앙: 우주론적 선언
4. 성육신과 역사성
5. 십자가와 부활: 단일 사건 구조
6. 성령과 공동체
7. 종말론적 완성
8. 역사 고정 장치로서의 기능
9. 내용 정합성의 평가
10. 소결론

제7장 : 공적 고백 해체와 권위 이동
ㅡ 교회론적 함의 분석 ㅡ
1. 문제의 재설정
2. 공적 고백의 기능
3. 공적 고백 해체의 구조
4. 권위 이동의 메커니즘
5. 교회론적 함의
6. 십자가 중심성과 권위 구조
7. 권위 이동의 평가
8. 소결론

제8장 : 십자가 사건과 십자가 상징
ㅡ 사건/상징 구분의 신학적 함의 ㅡ
1. 문제의 설정
2. 사건과 상징의 범주 구분
3. 기원 환원 논리의 확장 가능성
4. 십자가의 신학적 중심성
5. 십자가와 권위 구조
6. 우상화와 교정의 문제
7. 역사 고정 장치로서의 기능 재확인
8. 소결론

결론 : 기원인가, 내용인가
ㅡ 고백과 권위의 문제에 대한 종합적 평가 ㅡ
1. 연구 질문에 대한 응답 정리
2. 역사적 평가
3. 논리적 평가
4. 교회론적 평가
5. 십자가 사건과 상징
6. 최종 판단 기준
7. 종합 결론

서론

1. 연구 문제의 제기

최근 일부 교회 담론 안에서 사도신경을 ‘혼합 종교의 산물’로 규정하는 주장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대체로 사도신경을 로마 제국의 종교 문화, 특히 태양신 숭배(Sol Invictus)와 연결시키며, 콘스탄틴 이후의 정치적 공인 과정을 교리 형성의 결정적 계기로 해석한다.

그 결과 사도신경은 사도적 복음의 요약이 아니라, 정치권력과 종교 문화의 타협 속에서 형성된 산물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이와 같은 주장 구조는 단순한 전통 비판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고백의 기원을 문제 삼음으로써 고백의 정당성 자체를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즉, 논의의 중심은
“사도신경의 내용이 성경과 일치하는가”가 아니라
“그 고백이 어디에서 왔는가”로 이동한다.

이러한 접근은 신학적 내용 분석보다 기원 비판을 우선시하며, 기원의 의심을 통해 내용의 신뢰성을 간접적으로 붕괴시키는 전략을 취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다.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기원에 대한 의심이 곧 내용의 오염을 논리적으로 함의하는가? 그리고 사도신경은 실제로 콘스탄틴 이후 정치권력의 산물인가, 아니면 그 이전부터 존재하던 세례 고백 전통의 발전인가? 나아가 공적 고백의 해체는 교회 공동체의 권위 구조에 어떠한 변화를 초래하는가?

본 연구는 특정 전통을 ‘옹호’하기보다, 주장–근거–결론의 연결 정합성을 역사·논리 범주로 점검한다. 대신 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역사적 자료와 논리적 범주 구분을 통해 주장과 결론 사이의 정합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2. 담론의 유형과 쟁점

사도신경을 태양신과 연결하는 논리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전제를 따른다.

첫째, 로마 제국은 태양신 숭배 문화를 가졌으며, 콘스탄틴은 그 문화적 배경과 긴밀히 연관된 황제였다.

둘째, 기독교의 공인은 정치적 통합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로마 문화가 교회 안으로 유입되었다.

셋째사도신경이 그 시기의 정치·문화 환경 속에서 정리되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그 내용까지 ‘혼합’으로 결론 내리는 방식이 흔히 나타난다.

이 구조는 단선적이지만 설득력을 갖는다. 특히 “우상과의 혼합”이라는 개념은 신앙인의 양심을 직접 겨냥한다는 점에서 심리적 효과가 크다. 그러나 이 논리는 두 가지 차원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다. 하나는 역사적 접촉의 차원이며, 다른 하나는 교리 내용의 차원이다. 문화적 공존이 곧 교리적 오염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논리적 검토는 별도로 수행되어야 한다.

또한 콘스탄틴과 니케아 회의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설명은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의 역사적 구분을 흐릴 가능성이 있다. 사도신경의 형성 과정과 니케아 신경의 교리적 선언은 동일한 사건이 아니며, 그 역사적 맥락 또한 구별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해당 담론을 단순히 “음모론”으로 환원하지 않는다. 대신 그 논리 구조를 재구성하고, 전제–추론–결론의 연결 고리를 분석하여 그 정합성을 평가한다.

3. 연구 방법과 범위

본 연구는 세 가지 방법론을 사용한다.

첫째, 논리 분석이다. 기원 비판이 내용 오염을 논리적으로 함의하는지 여부를 범주 구분을 통해 검토한다.

둘째, 역사적 검토이다. 2세기 세례 고백 전통과 로마 신경(Old Roman Symbol)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사도신경의 형성이 4세기 이후 정치권력의 직접적 산물인지 여부를 평가한다.

셋째, 교회론적 분석이다. 공적 고백의 기능을 검토하고, 그 해체가 권위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본 연구의 초점은 ‘태양신 연결 논리’가 제시하는 기원 추론이 내용 오염을 충분히 입증하는지(논리), 그리고 사도신경 형성에 관한 역사적 서술이 정합적인지(역사)를 점검하는 데 있다.

또한 니케아 공의회의 전체 교리 발전사를 포괄적으로 다루지도 않는다. 연구의 초점은 사도신경 거부 논리의 구조적 정합성에 있다.

4. 논문의 구성

본서는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부는 태양신 연결 논리의 구조를 분석한다. 여기서는 기원 공격 논증과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의 환원 구조를 검토한다.

제2부는 사도신경의 형성 과정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한다. 세례 고백 전통, 로마 신경의 발전, 니케아 논쟁과의 구분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제3부는 기원과 내용의 범주 구분을 논리적으로 정립하고, 사도신경의 신학적 내용을 분석한다. 특히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라는 문장의 역사적 기능을 검토한다.

제4부는 공적 고백 해체가 권위 재편을 초래하는 구조를 분석하며, 십자가 사건과 십자가 상징의 구분이 교회론적으로 갖는 의미를 고찰한다.

결론에서는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현대 교회 담론에서 공적 고백이 갖는 신학적 함의를 제시한다.



제1부
태양신 연결 논리의 구조 분석

제1장
태양신 연결 논리의 형성 구조와 논리적 전개

1. 문제의 설정

사도신경을 태양신 숭배 문화와 연결하는 논리는 단순한 감정적 거부가 아니라, 일정한 전제와 추론 과정을 갖는 주장 구조로 제시된다. 이 논리는 사도신경의 신학적 내용 자체를 직접 반박하기보다, 그 형성 배경을 문제 삼음으로써 고백의 정당성을 약화시키는 방식을 취한다.

즉, 논의의 중심은 “무엇을 고백하는가”가 아니라 “어디에서 형성되었는가”로 이동한다. 이러한 이동은 신학적 내용 분석을 우회하여 역사적 기원 비판을 내용 분석보다 기원 비판이 앞서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본 장에서는 이 논리를 비판하기보다 먼저 재구성한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상대 주장 구조를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 태양신 연결 논리의 전제 구조

태양신 연결 논리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전제를 포함한다.

첫째, 로마 제국은 태양신(Sol Invictus)을 중심으로 한 종교적 상징체계를 갖고 있었다. 황제 숭배와 태양 숭배는 제국 통합 이데올로기와 결합되어 있었다.

둘째, 콘스탄틴은 태양신과 관련된 상징을 사용한 황제였으며, 기독교 공인은 정치적 통합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셋째, 기독교 공인 이후 로마 문화는 교회 조직과 상징체계에 영향을 미쳤다.

넷째, 사도신경은 이러한 정치적·문화적 환경 속에서 정리되었다.

이 네 전제는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이어진다.
사도신경은 순수한 사도적 전승의 산물이 아니라, 로마 제국의 종교·정치 문화와 접촉하며 형성된 혼합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때 “혼합”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문화 접촉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신앙의 순수성이 손상되었다는 암묵적 판단을 내포한다.

3. 기원 중심 논증의 특징

이 논증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내용 비판’이 아니라 ‘기원 비판’을 중심에 둔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교리 논쟁은 특정 문장이나 개념이 성경과 충돌하는지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태양신 연결 논리는 사도신경의 문장을 직접 분석하기보다, 그 형성 배경을 문제 삼는다.

이 방식은 논리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를 따른다.

• 어떤 전통이 특정 문화적 환경에서 형성되었다.
• 그 문화적 환경은 이교적 요소를 포함한다.
• 그러므로 그 전통은 이교적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이추론 과정에서 핵심 연결 고리는 접촉–영향–오염을 하나의 연속선으로 묶는 전제가 자주 작동한다. 그러나 이 전제가 명시적으로 증명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의 논리적 질문을 제기한다.
문화적 접촉은 교리적 오염을 필연적으로 함의하는가?

4.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의 환원 구조

태양신 연결 논리는 종종 콘스탄틴과 니케아 회의를 결정적 계기로 설정한다. 이 구조에서는 정치권력이 교리 형성의 주체로 환원된다.

그러나 이러한 환원에는 두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첫째,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의 역사적 구분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다. 사도신경의 핵심 구조는 2세기 세례 고백 전통과 연결되며, 니케아 회의(325년)는 아리우스 논쟁에 대한 교리적 응답이라는 별도의 맥락을 가진다.

둘째, 정치적 영향과 교리적 형성을 동일 범주로 간주하는 논리적 비약이 존재한다. 회의를 소집한 주체와 교리 내용을 결정한 신학적 논증 과정을 동일시하는 것은 설명의 단순화에 해당한다.

따라서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은 복합적 역사 과정을 단일 원인으로 환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5. 구조적 평가

태양신 연결 논리는 세 단계로 요약될 수 있다.

• 역사적 배경 제시
• 문화적 접촉 강조
• 정당성 약화 결론 도출

이 구조는 설득력을 갖지만, 논리적으로는 다음의 추가 검증을 & 제기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6. 소결론

본 장은 태양신 연결 논리를 단순히 부정하지 않고, 그 논리 구조를 재구성하였다. 분석 결과, 해당 논리는 기원 중심 비판을 통해 정당성을 약화시키는 전략을 사용하며, 문화적 접촉과 교리적 오염을 사실상 동일 범주로 취급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기원 비판이 곧 내용 오염을 함의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리적 검토가 필요하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이 “기원 공격 논증”이 논리적으로 성립하는지, 즉 기원과 내용의 범주 구분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분석한다.


제2장
기원 공격 논증의 논리 구조와 범주 오류

1. 기원 중심 비판의 철학적 성격

기원 공격 논증은 특정 교리나 전통의 형성 배경을 문제 삼아 그 정당성을 약화시키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종교 담론뿐 아니라 철학·정치·문화 비평 전반에서 널리 사용된다. 논리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어떤 사상이나 제도가 특정 역사적 환경에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그 환경의 문제성을 근거로 해당 사상이나 제도의 신뢰성을 의심한다.


이러한 기원 공격 논증은 철학적으로 이른바 “유전적 오류(genetic fallacy)”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다.

유전적 오류란 어떤 주장이나 사상의 진위 여부를 그 기원만으로 판단하려는 논리적 오류를 가리킨다. 어떤 주장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와 그 주장이 참인지 여부는 논리적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본 연구가 다루는 문제는 단순히 오류 여부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기원 비판이 교리적 오염을 논리적으로 함의하는지 검토하는 데 있다. 즉, 기원 비판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어떤 추가 전제가 필요한지 분석하는 것이다.

2. 기원과 내용의 범주 구분

논의의 핵심은 두 범주의 구분에 있다.

첫째, 역사적 형성의 범주이다. 이는 특정 고백이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형성되었는지를 묻는 차원이다.

둘째, 내용적 정합성의 범주이다. 이는 해당 고백이 성경적 복음과 일치하는지를 검토하는 차원이다.

이 두 범주는 상호 관련될 수 있으나 동일하지 않다. 역사적 접촉은 내용 분석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내용의 오염을 자동으로 증명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신학적 표현이 특정 철학 용어를 차용하였다 하더라도, 그 표현이 전달하는 교리 내용이 성경과 정합적이라면 단순 차용 사실만으로 오염을 선언할 수는 없다. 접촉은 가능성의 영역이며, 오염은 증명의 영역이다.

기원 비판이 “오염” 결론에 도달하려면 최소한 다음이 필요하다.

  (a) 실제 영향(무엇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b) 본질 변경(핵심 교리 내용이 변형되었는지)
  (c) 성경 충돌(그 변형이 복음과 충돌하는지)

이 세 단계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는다면, 기원 비판은 가능성 제기에 머무른다.

3. 접촉, 영향, 오염의 구분

기원 공격 논증은 흔히 접촉(contact), 영향(influence), 오염(corruption)을 연속선 위에 배치한다. 그러나 이 세 개념은 구분되어야 한다.

• 접촉은 역사적 사실의 문제이다.
• 영향은 해석의 문제이다.
• 오염은 신학적 평가의 문제이다.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은 역사적 자료로 검토될 수 있다. 그러나 영향의 정도와 방향은 별도의 분석을 필요로 한다. 더 나아가 오염 여부는 교리 내용과 성경적 정합성에 대한 신학적 판단을 요구한다.

따라서 접촉이 곧 영향이며, 영향이 곧 오염이라는 등식은 논리적 비약을 포함한다.

4. 기원 비판의 설득력과 한계

기원 비판은 심리적 설득력을 갖는다. 특히 “우상과의 혼합”이라는 개념은 신앙인의 순수성 의식을 자극한다. 그러나 설득력과 논리적 타당성은 동일하지 않다.

어떤 고백이 이교 문화와 동일한 시공간 안에 존재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문제는 그 고백의 핵심 내용이 이교 신화와 실질적 동일성을 가지는지 여부이다. 만약 내용적 동일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기원 비판은 정당성 약화의 시도에 머무른다.

이 지점에서 논의는 다시 내용 분석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기원 비판이 아무리 강하게 제기되더라도, 최종 판단은 고백의 내용과 복음의 정합성에 의해 결정된다.

5. 소결론

본 장은 기원 공격 논증의 논리 구조를 분석하였다. 기원 비판은 접촉을 강조함으로써 정당성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을 취하지만, 접촉과 오염 사이에는 추가 논증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원 비판은 질문을 제기할 수는 있으나, 그것만으로 교리적 오염을 증명하지는 못한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사도신경의 형성 과정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하여, 실제로 그 기원이 콘스탄틴 이후 정치권력에 의해 결정되었는지, 아니면 2세기 세례 고백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제2부
사도신경 형성의 역사적 전승 구조

제3장
2세기 세례 고백 전통과 사도신경의 기원

1. 문제의 재정식화

태양신 연결 논리(로마 태양신 기원론)는 사도신경의 형성을 콘스탄틴 이후 정치적 상황과 연결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성립하려면, 사도신경의 핵심 구조가 4세기 이후에 형성되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따라서 질문은 다음과 같이 재정식화 된다.

• 사도신경의 구조는 4세기 이후 정치적 환경 속에서 창안된 것인가,
• 아니면 그 이전 교회 전승 속에서 이미 형성되어 있었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연대 문제를 넘는다. 이는 고백의 성격과 권위의 근거를 묻는 문제이다.

2. 초기 교회의 공적 고백 필요성

1세기 말부터 2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두 가지 위기 상황 속에 놓여 있었다.

첫째, 외적 박해이다.
로마 제국은 황제 숭배를 정치적 충성의 표현으로 요구하였다. 이에 대하여 기독교인은 “예수는 주시다”(롬 10:9)라는 고백으로 응답하였다. 이 선언은 단순한 신앙 문장이 아니라 공적 충성의 전환 선언이었다.

둘째, 내적 교리 혼란이다.
2세기에는 영지주의(Gnosticism)와 도케티즘(Docetism)이 확산되었다. 이 사상들은 성육신을 부정하거나, 예수의 육체적 고난을 상징화하거나, 구원을 비밀 지식으로 환원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는 무엇을 해야 했는가?

새로운 계시를 선포한 것이 아니라, 이미 전해진 복음의 핵심을 요약하여 공적으로 확인하였다.

3. 삼중 세례 고백 구조

마태복음 28장의 세례 명령은 교회의 고백 구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초기 세례 문답은 삼중 구조를 취하였다.

•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가?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가?
• 성령을 믿는가?

이 삼중 구조는 단순한 예식 문답이 아니었다. 이는 공동체적 경계 설정이자 신앙 내용의 최소 확인 절차였다. 세례는 개인 체험의 승인 절차가 아니라, 공적 고백을 통과한 자의 표지였다.

이 삼중 구조는 이미 2세기 문헌들 속에서 확인된다. 로마 교회에서 사용된 초기 고백문은 후대에 “로마 신경(Old Roman Symbol)”이라 불리게 된다.

4. 로마 신경과 사도신경의 관계

2세기 말경 로마 교회에서 사용된 세례 고백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하였다.

• 창조주 하나님
•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 본디오 빌라도 아래서의 고난
• 십자가와 장사
• 사흘 만의 부활
• 성령
• 거룩한 교회
• 죄 사함
• 몸의 부활

이 구조는 오늘날 사도신경과 높은 수준의 구조적 연속성을 갖는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이 전승은 콘스탄틴 이전, 곧 박해 시대 교회 안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사도신경의 핵심은 정치권력 장악 이후에 창작된 것이 아니라, 그 이전 전승의 축적과 정리의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더 정합적이다.

5.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의 구분

4세기 니케아 회의(AD 325)의 핵심 쟁점은 태양신 혼합 여부가 아니라, 성자가 피조물인가 참 하나님인가라는 기독론(그리스도론) 논쟁에 대한 대응으로 소집되었다. 아리우스 논쟁에서 핵심은 ‘성부-성자 관계’를 본질(ousia) 수준에서 어떻게 규정하느냐 이었고, 아리우스는 성자가 피조물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교회는 성자의 신성을 수호하기 위해 “동일 본질(homoousios)”이라는 표현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이 있다.

• 사도신경은 세례 고백 전통의 발전이다.
• 니케아 신경은 교리 논쟁에 대한 공의회적 응답이다.

두 문서는 기원과 목적이 다르다. 이를 혼합하여 하나의 정치 산물로 환원하는 것은 역사적 단순화에 해당한다.

6. 역사적 정합성의 문제

태양신 연결 논리가 성립하려면, 사도신경의 형성이 콘스탄틴 이후 정치적 통합 전략의 산물임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2세기 세례 고백 전통과 로마 신경(Old Roman Symbol)의 존재는 이 주장을 약화시킨다.

고백은 권력을 획득한 이후에 만들어진 문서가 아니라, 권력이 없던 시절 생존을 위해 다듬어진 공적 언어였다.

따라서 사도신경의 형성을 정치적 음모 구조로 환원하는 것은 복합적인 역사 과정을 단선적 서사로 축소하는 해석이다.

7. 소결론

사도신경의 뿌리는 4세기가 아니라 2세기 세례 고백 전통에 있다. 이는 다음을 의미한다.

• 고백은 권력의 산물이 아니라 박해 시대의 산물이다.
• 고백은 정치 통합 도구가 아니라 복음 보존 장치였다.
• 기원 비판은 역사 자료와의 정합성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콘스탄틴과 니케아 회의를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정치권력과 교리 형성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다.


제4장
콘스탄틴과 니케아: 정치권력과 교리 형성의 관계

1. 문제의 초점

태양신 연결 논리와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은 다음과 같은 전제를 공유한다.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공인하였고,
정치권력이 교회에 개입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교리와 고백이 형성·변질되었다.

이 주장이 성립하려면 두 가지가 입증되어야 한다.

• 콘스탄틴이 교리 내용을 실질적으로 규정하였는가?
• 니케아 회의에서 결정된 교리가 태양신적 세계관과 구조적으로 연결되는가?

본 장은 이 두 질문을 중심으로 검토한다.

2. 콘스탄틴의 종교 정책과 정치적 동기

콘스탄틴은 313년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공인하였다. 이는 박해 중단과 종교 자유 보장의 조치였다. 그러나 ‘공인’ 사실만으로 특정 고백/교리의 ‘창작’을 곧바로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콘스탄틴의 관심은 제국의 통합과 질서 유지였다. 4세기 초 교회 내부의 아리우스 논쟁은 제국의 안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확산되었다. 황제는 교리적 세부 내용을 결정하려 했다기보다, 분열을 종식시키려는 정치적 필요에 의해 회의를 소집하였다.

콘스탄틴이 공의회를 소집한 정치적 동기가 논의될 수는 있지만, 그 사실만으로 니케아 신경의 문장들이 이교 신화(태양신)와 교리적으로 동일하다고 결론 낼 수는 없다.

즉, 회의의 소집 동기와 교리의 내용 형성 과정은 구분되어야 한다.

3. 니케아 회의의 실제 쟁점

325년 니케아 회의의 핵심 쟁점은 태양신이나 이교 상징이 아니었다. 중심 문제는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한 것이었다.

아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 성자는 창조된 존재이다.
• 성자는 성부와 동일 본질이 아니다.
• “한때 성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이에 대해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방어하기 위해 “동일 본질(homoousios)”이라는 표현을 채택하였다.

이 논쟁은 철저히 기독론적 문제였다. 태양신 신화나 이교 의례와의 교리적 통합 문제는 회의의 핵심 쟁점이 아니었다.

따라서 니케아 신경을 태양신 수용 문서로 규정하려면, 그 문장 속에서 이교 신화와의 실질적 동일성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니케아 신경은 오히려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술되었다.

4. 황제의 역할과 교리 형성의 자율성

콘스탄틴은 회의를 소집하고 진행을 감독하였으나, 교리 문구를 작성한 신학자는 아니었다. 공의회는 감독들의 토론과 합의를 통해 문안을 형성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구분은 다음과 같다.

• 정치권력은 회의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 교리 내용은 교회 내부의 신학적 논쟁 속에서 형성되었다.

정치권력의 존재가 곧 교리 내용의 오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영향의 가능성과 내용 결정의 직접성은 동일하지 않다.

5.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의 구분 재확인

사도신경은 세례 고백 전통의 발전이다.
니케아 신경은 아리우스 논쟁에 대한 공의회적 응답이다.

두 문서는 형성 배경, 목적, 기능이 다르다. 태양신 연결 논리는 이 둘을 하나의 정치 산물로 묶어 해석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역사 자료는 이 단순화를 지지하지 않는다.

사도신경의 핵심 구조는 2세기 로마 신경 전통에서 이미 확인된다. 따라서 사도신경을 니케아 이후 정치 전략의 결과로 환원하는 것은 연대적 정합성에서 문제를 가진다.

6. 콘스탄틴과 태양신 문제

콘스탄틴 초기 통치시기에 태양신 숭배와의 관계가 있었던 것은 역사적으로 논의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의 개인적 종교 성향과 공의회 교리 문장의 내용은 구분되어야 한다.

정치 지도자의 개인적 종교적 배경이 교리 문장에 자동으로 투영된다고 가정하는 것은 인과 관계의 단순화이다. 교리 내용의 분석 없이 개인 배경만으로 오염을 선언하는 것은 기원 공격 논증의 변형에 해당한다.

7. 소결론

본 장의 분석은 다음 결론으로 정리될 수 있다.

• 니케아 회의(325)의 핵심 쟁점은 태양신 수용이 아니라 아리우스 논쟁이었다.
• 콘스탄틴의 정치적 역할은 회의 소집과 질서 유지에 국한되었다.
• 사도신경은 니케아 이전 세례 고백 전통에서 발전하였다.
• 정치권력의 개입 가능성은 교리 내용 오염의 자동 증명이 아니다.

따라서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은 역사적 복합성을 단선적 권력 서사로 환원하는 경향을 가진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다시 논리적 차원으로 돌아가, 태양신 연결 논리가 실제로 어떤 범주 오류를 포함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제5장
태양신 연결 논리의 한계
― 기원 공격과 내용 검증의 구분 ―

1. 논쟁의 핵심 정리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 다음 사실이 확인되었다.

• 사도신경의 핵심 구조는 2세기 세례 고백 전통에 뿌리를 둔다.
• 니케아 회의의 핵심 쟁점은 태양신 수용이 아니라 아리우스 논쟁이었다.
• 콘스탄틴의 정치적 역할은 교리 창작과 동일시될 수 없다.

이제 문제는 더 좁혀진다.
태양신 연결 논리는 논리적으로 성립하는가?
즉, 기원 비판이 교리 내용의 오염을 정당하게 입증하는가?

2. 기원 공격 논증의 구조 재정리

태양신 연결 논리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진다.

• 로마 제국은 태양신(Sol Invictus)을 숭배하였다.
• 콘스탄틴은 그 문화권에 속해 있었다.
• 기독교는 그 문화 환경 속에서 공인되었다.
• 사도신경은 그 시대에 정리되었다.
• 그러므로 사도신경은 태양신 문화의 영향을 받은 혼합 산물이다.

이 구조의 핵심은 3단계에서 5단계로의 도약이다.
문화적 공존이 곧 교리적 오염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이 전환이 성립하려면 다음이 추가로 입증되어야 한다.

• 태양신 신화의 구체적 교리 요소가 사도신경 문장 안에 반영되어 있는가?
• 그 반영이 복음의 본질을 변경하였는가?
이 입증이 없다면 논증은 가능성 제기에 머문다.

3. 내용 차원의 분석

사도신경은 다음을 고백한다.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며
• 성령을 믿사오며
•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사옵나이다

이 고백에서 태양신 신화와의 구조적 동일성이 확인되는가?
구조적 동일성 입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도신경은 특정 역사적 인물(본디오 빌라도)과 특정 사건(십자가 처형)을 명시한다.
신화적 순환 구조와 역사적 단일 사건 고백은 구조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태양신 연결 논리는 내용 차원에서 실질적 동일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 논리적 완결성을 갖지 못한다.

4. 범주 오류의 문제

태양신 연결 논리는 역사 범주와 교리 범주를 혼합한다.

• 역사 범주: 어느 문화권에서 형성되었는가?
• 교리 범주: 무엇을 고백하는가?

이 두 범주는 상호 연관될 수 있으나 동일하지 않다.

어떤 문장이 특정 시대에 정리되었다는 사실은 그 문장이 그 시대의 종교 체계를 채택했다는 뜻이 아니다. 교리적 동일성은 문장 내용 분석을 통해서만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기원 공격은 질문을 제기할 수는 있으나, 교리 오염을 입증하려면 내용 검증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5. 심리적 설득력과 논리적 타당성

태양신 연결 논리가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는 “혼합”이라는 개념이 신앙인의 순수성 감각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리적 반응은 논리적 증명이 아니다.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동기는 이해 가능하다. 그러나 순수성의 기준은 역사적 배경이 아니라 복음 내용과의 정합성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

6. 판단 기준의 재확인

결국 판단 기준은 다음 하나로 수렴된다.
사도신경의 내용이 성경 복음과 충돌하는가?
만약 충돌하지 않는다면, 기원 공격만으로는 고백을 폐기할 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
기원은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으나, 최종 판단 기준은 될 수 없다.

7. 소결론

태양신 연결 논리는 역사적 접촉을 강조하지만, 교리적 오염을 내용 차원에서 입증하지는 못한다. 기원 공격 논증은 질문을 제기할 수 있으나, 교리의 정당성은 내용 분석을 통해 판단되어야 한다.

따라서 논쟁의 중심은 “어디서 왔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고백하는가?”로 이동해야 한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사도신경의 신학적 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그것이 복음의 핵심을 어떻게 요약하고 있는지 검토한다.


제6장
사도신경의 신학적 내용 분석
ㅡ 복음 요약으로서의 구조 ㅡ

1. 분석의 전제

앞선 논의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기원 비판은 내용 검증을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제 질문은 명확해진다.

사도신경은 무엇을 고백하는가?
그리고 그 고백은 성경의 복음과 정합적인가?

이 장은 사도신경을 “전통 문서”로서가 아니라, 복음의 요약 구조로서 분석한다.

2. 구조적 특징: 삼중 고백 틀

사도신경은 삼중 구조를 가진다.

• 성부
• 성자
• 성령

이 삼중 구조는 마태복음 28장의 세례 명령과 연결된다. 초기 교회의 세례 고백이 삼중 구조를 취하였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되었다. 사도신경은 그 전통의 발전된 형태이다.

따라서 이 고백은 새로운 교리 창작이라기보다, 복음 서사의 구조적 요약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3. 창조 신앙: 우주론적 선언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이 문장은 우주론적 출발점을 선언한다. 하나님은 특정 민족 신이나 자연 신이 아니라, 만물의 창조주로 고백된다.

태양신 신화는 자연 현상의 순환과 광명 상징에 중심을 둔다. 그러나 사도신경의 창조 고백은 피조물과 창조주를 명확히 구분한다. 창조주는 자연 현상의 일부가 아니라 그 근원이다.
이 차이는 구조적으로 결정적이다.

4. 성육신과 역사성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여기서 중요한 요소는 두 가지이다.

• 성육신의 역사성
• 특정 역사 인물의 명시
“본디오 빌라도”라는 이름의 삽입은 우연적 장식이 아니다.

이는 구원을 특정 시공간의 역사 사건으로 고정시키는 고백 방식이며, 해석이 임의의 상징체계로만 흐르지 않도록 붙드는 기능을 한다. 구원은 특정 시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고정된다.

이 지점에서 사도신경은 신비주의적 계시 구조와 구별된다. 구원은 비밀 지식이 아니라 공적 역사 사건으로 제시된다.

5. 십자가와 부활: 단일 사건 구조

사도신경은 십자가와 부활을 연속된 역사 사건으로 고백한다.

• 십자가 처형
• 장사
• 사흘 만의 부활

이는 자연 순환 신화와 구분된다. 자연 순환 신화는 반복 구조를 전제하지만, 사도신경은 단일 구속 사건을 전제한다.

십자가 사건은 우주적 원형 신화가 아니라, 역사 속 단회적 사건이다. 이 단회성은 기독교 구원론의 핵심이다.

6. 성령과 공동체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령 고백은 단순한 영적 힘의 인정이 아니다. 이는 공동체 형성과 구원 적용의 차원을 포함한다.

사도신경은 개인적 체험 종교를 선언하지 않는다. 공회(교회)를 고백함으로써, 구원이 공동체적 차원을 가진다는 점을 명시한다.

이는 비밀 지식 집단 구조와 구별된다. 구원은 폐쇄적 지식 단계가 아니라 공적 고백을 통해 확인된다.

7. 종말론적 완성

죄 사함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사옵나이다.

몸의 부활 고백은 영지 주의적 영혼 구원론과 대립한다. 육체의 부활은 물질세계를 부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도신경은 이원론적 세계관을 거부하고, 창조 세계의 회복을 고백한다.

8. 역사 고정 장치로서의 기능

사도신경 전체는 복음을 다음과 같이 고정한다.

• 창조주 하나님
• 성육신
• 역사적 십자가
• 역사적 부활
• 성령
• 교회
• 종말론적 완성

특히 “본디오 빌라도”라는 문장은 구원을 역사 속에 묶어 두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복음을 신화, 구조, 비밀 계시 체계로 이동시키지 못하게 하는 역사적 닻(anchor) 역할을 한다.

9. 내용 정합성의 평가

지금까지의 분석은 다음 결론을 지지한다.

• 사도신경은 성경의 핵심 복음 구조를 요약한다.
• 태양신 신화와의 교리적 동일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 역사성, 단회성, 육체적 부활 고백은 이교 신화 구조와 구별된다.

따라서 내용 차원에서 사도신경은 복음과 구조적 정합성을 가진다.

10. 소결론

사도신경은 새로운 계시 문서가 아니라, 복음의 공적 요약이다. 그 핵심은 창조, 성육신, 십자가, 부활, 성령, 교회, 부활 신앙에 있다.

기준은 기원이 아니라 내용이다. 내용이 복음과 일치하는 한, 기원 공격은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ㅡ 다음 순서에 계속 이어 집니다. ㅡ

*** 이 논문은 필자가 사역30년을 맞이하며 집필한 연구로, 최근 변증과 반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유사하여 이번 기회에 공개합니다. ***

     
  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2-21 (토) 01:54
분 류 사도신경 형성과정
ㆍ조회: 5      
http://www.greatkoreaunion.com/cafe/?gkuboard.636.22
“ 니케아 신경(AD 325) ”
니케아 신경(AD 325) 원문 및 문장별 주석 해설

※ 아래 본문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채택된 원형 신경을 기준으로 한다.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과 구분)


[니케아 신경 원문 번역문]

우리는 한 하나님을 믿나니,
전능하신 아버지,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의 창조주시라.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하나님의 아들,
성부에게서 나신 독생자시며,
곧 성부의 본질로부터 나셨고,
하나님에게서 하나님이시며,
빛에서 빛이시며,
참 하나님에게서 참 하나님이시며,
나시고 창조되지 아니하셨으며,
성부와 동일 본질이시며,
그로 말미암아 만물이 지은 바 되었고,

그는 우리 사람들과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고
성육신하시어 사람이 되셨으며,
고난을 받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시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리라.

또한 우리는 성령을 믿노라.

그러나 다음과 같이 말하는 자들을 저주하노니,
“그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또는
“그가 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는
“그는 무에서 만들어졌다”
또는
“하나님의 아들은 다른 본질 또는 실체이다”
또는
“피조물이다”
또는
“변할 수 있다”
또는
“달라질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자들을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는 저주하노라.



문장별 주석 및 해설


1. “우리는 한 하나님을 믿나니”
"전능하신 아버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의 창조주를.”

이 문장은 유대-기독교 전통의 유일신 신앙을 선언한다.
이는 다신론과 구별되며, 동시에 아리우스가 주장한 “성자의 종속적 존재론”을 간접적으로 배제한다.
‘한 하나님’은 수적 단일성뿐 아니라 본질적 단일성을 포함한다.
• “한 분 하나님”은 다신론 및 영지주의적 이원론을 배제한다.
• “전능하신 아버지”는 창조주 하나님을 선언함으로써 물질 세계를 악한 것으로 보는 영지주의를 반박한다.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천상 존재들(천사 등)을 포함한다. 이는 아리우스가 성자를 피조물 계열로 배치하려는 경향을 차단하는 배경이 된다.


2. “전능하신 아버지,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의 창조주시라”
"하나님의 아들, 아버지에게서 나신 분”

아리우스는 성자를 피조물 범주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여기서 창조주는 오직 성부 하나님이다.
보이는 것(물질 세계)과 보이지 않는 것(영적 존재들)을 모두 창조하셨다는 고백은
성자를 창조 범주에 넣을 수 없음을 전제한다.
• “한 분 주”는 황제 숭배 체계에 대한 신학적 저항 선언이기도 하다.
• “하나님의 아들”은 단순한 칭호가 아니라 존재론적 지위를 의미한다.
• “나셨다(γεννηθέντα)”는 창조되었다(κτισθέντα)와 구분된다.
→ 이 표현이 아리우스 논쟁의 핵심이다.


3.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한 주’라는 표현은 황제 숭배 체계와 대비되는 기독론적 선언이다.
‘주(Kyrios)’는 구약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대체하는 칭호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예수를 ‘주’라 부르는 것은 단순 존칭이 아니라 신적 위상의 인정이다.


4. “하나님의 아들, 성부에게서 나신 독생자시며”

‘나셨다’는 표현은 창조(created)가 아니라 출생(begotten)을 의미한다.
아리우스는 성자를 창조된 존재라고 주장하였다.
공의회는 ‘나심’을 통해 피조성과 구별하였다.


5. “곧 성부의 본질로부터 나셨고”
“곧 아버지의 본질에서 나신 분”

이 문장은 결정적이다.
성자는 단순히 하나님의 뜻으로 존재하게 된 존재가 아니라,
성부의 본질(ousia)에서 나온 존재로 규정된다.
이는 존재론적 동일성을 전제한다.
• 여기서 “본질(ousia)”이라는 철학적 용어가 등장한다.
• 아리우스는 성자를 피조물로 보았으나, 공의회는 성자가 아버지의 본질로부터 나셨다고 규정한다.
• 이는 성자의 신성을 보존하기 위한 표현이다.


6. “하나님에게서 하나님, 빛에서 빛”
“참 하나님에게서 나신 참 하나님”

이 표현은 은유가 아니라 본질의 동일성 강조이다.
빛에서 빛이 나올 때 빛의 본질이 변하지 않듯,
성자는 성부와 동일한 신적 본질을 가진다는 의미이다.
• “빛에서 빛”은 본질적 동일성을 강조하는 비유적 표현이다.
• 아리우스는 성자를 “가장 위대한 피조물”로 보았으나, 공의회는 성자를 “참 하나님”이라 명시한다.
• 여기서는 태양신 신화와의 연결이 아니라, 오히려 성자의 완전한 신성을 선언하는 반(反)아리우스적 문장이다.


7. “참 하나님에게서 참 하나님”

아리우스는 성자를 ‘신적 존재’라 부를 수는 있으나 ‘참 하나님’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공의회는 이를 명시적으로 반박한다.
성자는 참된 의미에서 하나님이다.


8. “나시고 창조되지 아니하셨으며”
“나셨으며(created가 아니라), 창조되지 아니하셨으며”

여기서 ‘나심’과 ‘창조됨’의 구별이 분명히 드러난다.
아리우스의 핵심 명제는 “한때 성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였다.
공의회는 성자를 창조 범주에서 제거한다.
• 이 문장은 아리우스의 “성자는 창조되었다”는 명제를 직접 반박한다.
• “나심”과 “창조”를 엄격히 구분함으로써 성자의 비피조성을 확정한다.


9. “성부와 동일 본질이시며 (homoousios)”
“아버지와 동일 본질(homoousios)인 분”

이 단어가 니케아 논쟁의 핵심이다.
‘동일 본질’은 단순 유사(similar)가 아니라 동일(identity)을 의미한다.
이는 아리우스의 ‘이질 본질(heteroousios)’ 주장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 니케아의 결정적 표현.
• homoousios(동일 본질)는 성자와 성부가 동일한 신적 본질을 공유함을 선언한다.
• 이 단어 때문에 아리우스파와 니케아파의 갈등이 극대화되었다.


10. “그로 말미암아 만물이 지은 바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지음을 받았다”

성자가 창조 사역의 도구로만 사용된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에 참여한 분임을 선언한다.
이는 성자를 창조 이전 존재로 위치시킨다.
• 성자는 창조 사역의 도구가 아니라 창조의 주체적 참여자이다.
• 요한복음 1장과 연결되는 기독론적 창조 이해.


11. “우리 사람들과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고”
“그는 우리 인간과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내려오셨으며”

구속 목적의 성육신 선언이다.
성자는 단순한 영적 존재가 아니라,
인간 구원을 위해 역사 안으로 들어오신 분이다.
• 구속론적 목적 진술.
• 성육신은 단순한 신현이 아니라 구원 목적을 가진 역사 사건임을 명시한다.


12. “성육신하시어 사람이 되셨으며”

도케티즘(예수의 육체 부정)에 대한 반박이다.
성육신은 실제 인간이 되셨음을 선언한다.


13. “고난을 받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구원 사건의 역사성을 강조한다.
이는 신화적 순환 구조와 구별된다.
•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역사성 고백.
• 단회적 구속 사건 구조를 강조한다.


14. “하늘에 오르시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리라”

종말론적 완성을 선언한다.
이는 시간의 순환이 아니라 직선적 종말론을 전제한다.
• 종말론적 고백.
• 역사 종결과 심판의 주권이 성자에게 있음을 선언.


15. “또한 우리는 성령을 믿노라”
"성령에 대한 간단한 고백"

325년 신경은 성령에 대한 상세 규정을 포함하지 않는다.
이는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확장된다.
그러나 성령을 신앙 고백의 범주에 포함시킴으로써 삼위 구조를 유지한다.


16. 저주 조항(아나테마)
"아리우스에 대한 파문 조항"

다음 주장들을 명시적으로 배격한다.
• “그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 “그는 무에서 만들어졌다”
• “그는 다른 본질이다”
• “그는 피조물이다”
• “그는 변할 수 있다”

이 조항은 아리우스 사상의 핵심 문장들을 직접 겨냥한다.
니케아 신경은 단순 고백이 아니라 논쟁 문서이다.
니케아 신경에는 교리 선언과 함께 아리우스적 명제를 정죄하는 부속 조항이 포함되었다.
• “한때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 “성자는 피조물이다”
이러한 주장을 공식적으로 배격한다.


종합 평가

니케아 신경의 핵심 쟁점은 태양신 수용이 아니다.
핵심은 성자의 신성을 피조물 범주로 낮춘 아리우스에 대한 반박이다.

니케아는
• 창조주와 피조물의 구분 유지
• 성자의 동일 본질 선언
• 역사적 구원 사건 고백
을 통해 기독론을 정식화하였다.

따라서 니케아 신경은 정치적 혼합 문서라기보다
기독론적 방어 문서로 이해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정합적이다.


박동호 목사

     
  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2-19 (목) 11:32
분 류 사도신경 형성과정
ㆍ조회: 13      
http://www.greatkoreaunion.com/cafe/?gkuboard.622.22
“ 로마 신경 (Old Roman Symbol) 연구 ”
로마 신경 (Old Roman Symbol) 연구
― 2–3세기 로마 교회의 세례 고백 전통과 사도신경의 직접적 전신 ―



Ⅰ. 연구 목적

본 장의 목적은 다음 네 가지를 분명히 하는 데 있다.

1) 로마 신경(Old Roman Symbol)이 무엇인가 
2) 그것이 언제,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었는가 
3) 그 문장 구조가 사도신경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4) 그것이 니케아 이전 고백 전통임을 역사적으로 확인하는가 

로마 신경은 “사도신경의 초기 형태”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2–3세기 로마 교회의 세례 고백문을 가리키는 학술적 명칭이다.


Ⅱ. 명칭과 개념 정리

1. “Symbolum Romanum”의 의미

• Symbolum = 고백, 표지, 신앙 규범 
• Romanum = 로마 교회에서 사용된 

따라서 Old Roman Symbol은
“로마 교회의 초기 신앙 고백문”을 의미한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이 문서는 공의회가 만든 교리 선언문이 아니라,
세례 예식에서 사용된 문답형 고백문이었다.


Ⅲ. 역사적 배경

1. 시기

대체로 2세기 후반~3세기 초
(이레니우스 시대 이후, 니케아 이전)

2. 사용 목적

• 세례 지원자의 신앙 확인
• 이단 사상 배제
• 교회 정체성 규정

3. 형성 환경

로마 교회는
박해 상황과 영지주의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따라서 고백은
• 역사성
• 성육신
• 십자가 사건
• 육체 부활
을 명확히 해야 했다.


Ⅳ. 로마 신경의 재구성 문장

학계에서 재구성되는 Old Roman Symbol은 대략 다음과 같다.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며,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 아래서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되셨으며,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하늘에 오르셨으며,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교회와 죄 사함과
몸의 부활을 믿는다.”

이 문장은 후대 사도신경과 거의 동일하다.

차이점은
• 일부 수식어
• 표현 정교화
• “지옥에 내려가셨다” 등의 후대 추가 문장
정도이다.


Ⅴ. 구조 분석

로마 신경은 삼중 구조를 갖는다.

1. 성부
전능하신 하나님, 창조주

2. 성자
• 성육신
• 역사적 고난
• 십자가
• 부활
• 승천

3. 성령
• 성령 신앙
• 교회
• 죄 사함
• 몸의 부활

이 구조는 이미 완성된 복음 요약 형태다.

즉,
사도신경의 신학적 골격은
니케아 이전에 존재했다.


Ⅵ. “본디오 빌라도”의 의미

로마 신경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본디오 빌라도 아래서”라는 문구이다.

이 문구는 다음 기능을 가진다.

1) 역사적 구체성 고정 
2) 신화적 해석 차단 
3) 도케티즘 반박 

이 문장은
예수의 고난이 상징이 아니라
실제 로마 행정 체계 아래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고정한다.

이는 사도신경에도 그대로 계승된다.


Ⅶ. 로마 신경과 이단 반박

2세기 이단들의 주장:

• 예수는 참 인간이 아니다.
• 고난은 실제가 아니다.
• 부활은 영적 상징이다.

로마 신경은 이에 대응하여:

• 동정녀 탄생
• 실제 고난
• 십자가
• 장사
• 육체 부활

을 명시적으로 포함한다.

따라서 이 고백은
이단 대응적 문장이다.

정치 권력 대응 문장이 아니다.


Ⅷ. 로마 신경과 사도신경의 비교

공통 요소:

• 전능하신 하나님
• 예수 그리스도
• 동정녀 탄생
• 본디오 빌라도
• 십자가
• 부활
• 승천
• 성령
• 교회
• 죄 사함
• 몸의 부활

후대 사도신경에서 추가·정교화된 부분:

• “천지를 만드신”
• “지옥에 내려가셨다”
• 표현의 문장 통일

그러나 본질 구조는 동일하다.


Ⅸ. 니케아와의 구별

325년 니케아 신경은
아리우스 논쟁에 대한 교리적 정밀화였다.

핵심 쟁점:

• 성자의 신성
• 동일 본질(homoousios)

그러나 로마 신경은
이미 존재하던 세례 고백 전통이다.

즉,

로마 신경 = 세례 고백 전통 
니케아 신경 = 공의회 교리 정식화 

사도신경은
로마 신경의 발전 형태이지,
니케아 신경의 축약본이 아니다.


Ⅹ. 신학적 의의

로마 신경은 다음을 보여준다.

1) 고백은 박해 시대에 형성되었다. 
2) 고백은 정치 권력 이전에 존재했다. 
3) 복음의 핵심은 2세기에 이미 구조화되었다. 
4) 사도신경은 4세기 창작물이 아니다. 

이 점은
태양신 연결 논리와 콘스탄틴 연결 프레임을
연대적으로 약화시킨다.


Ⅺ. 결론

로마 신경(Old Roman Symbol)은

• 2–3세기 로마 교회의 세례 고백문이며,
• 사도신경의 직접적 전신이고,
• 니케아 이전 전승이며,
• 박해와 이단 대응 속에서 정리된 공적 고백이다.

따라서 사도신경을
콘스탄틴 이후 정치 산물로 환원하는 해석은
로마 신경의 존재와 연대에 의해 역사적으로 제약을 받는다.

고백은 권력 획득 이후 만들어진 문서가 아니라,
권력 없이도 교회를 지키기 위해 다듬어진 언어였다.



박동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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