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성격과 사용 방법 ”
이 책의 성격과 사용 방법
1. 제1권의 논증을 실행으로 잇는 책
제2권은 제1권과 연결되어 있지만 제1권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는다. 신사참배의 역사와 8·15 및 9·9의 의미, 북한 정권과 핵무장에 관한 자료,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은 죄와 제1계명 및 제2계명, 묵은 누룩과 새 덩어리에 관한 자세한 논증은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제2권에서는 독자가 본문의 취지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만 간략히 제시하고, 상세한 설명은 제1권의 해당 장을 참조하도록 하였다.
제1권을 먼저 읽은 독자는 제2권을 통하여 그 논증이 예배와 교육과 실천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제2권부터 읽는 독자도 각 장의 간략한 설명과 제1권 참조 안내를 통하여 기본 취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두 권은 서로 연결되지만 각 권의 역할은 분명히 구별된다.
2. 본문과 부록의 역할
제2권의 본문은 공적 회개의 의미와 전국교회 연합예배의 기본원칙, 예배 이후 교회의 실천, 다음 세대 교육과 시민책임의 방향을 설명한다. 본문에서는 동일한 기도문과 선언문, 예배순서와 공문을 반복하여 싣지 않는다. 실제로 낭독하거나 배포하고 사용할 완성된 문서는 부록에 한 번만 수록한다.
본문을 통하여 예배와 실천의 원칙을 먼저 이해한 뒤 필요한 부록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동 회개기도문과 선언문, 역사자료 낭독문과 설교문은 각 교회의 예전과 형편에 따라 일부 조정할 수 있으나, 신사참배가 우상숭배였다는 고백과 오늘의 우상숭배를 함께 회개한다는 중심, 하나님께만 예배하겠다는 결단은 흐려져서는 안 된다.
3. 전국교회가 함께 사용하되 획일화하지 않는다
이 책은 모든 교회가 동일한 순서를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시행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집이 아니다. 각 교회에는 교단의 예전과 신앙 전통, 예배 시간과 회중의 형편이 있다. 그러므로 예배의 세부 순서와 찬송, 기도 담당자와 교육 방법은 교회의 형편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전국교회가 함께 드리는 공적 회개의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공통의 중심이 필요하다. 8·15의 은혜에 대한 감사, 신사참배와 오늘의 우상숭배에 대한 회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용서, 나라와 북한 주민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하나님께만 예배하겠다는 공동의 결단은 함께 지켜야 한다.
4. 각 지교회를 중심으로 사용한다
이 예배의 가장 중요한 현장은 전국의 각 지교회이다. 모든 성도가 하나의 대형집회 장소에 모여야만 연합예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각 교회가 정규 주일예배에서 같은 취지와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선다면 그것이 전국교회의 연합이 될 수 있다.
2026년 8월 15일 광복절은 토요일이며, 그다음 날인 8월 16일은 주일이다. 전국의 지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중심 예배는 8월 16일 주일 정규예배로 드리고, 8월 15일에는 지역별 연합예배와 기도회, 역사교육과 다음 세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교회와 지역의 형편에 따라 8월 15일부터 9월 9일까지를 감사와 회개와 기도의 기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중앙 대표예배와 지역 연합예배는 각 지교회의 예배를 대신하거나 작은 교회를 동원하기 위한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전국과 지역의 조직은 교회를 통제하는 주체가 아니라, 각 교회가 바르게 참여하도록 자료와 교육과 실무를 지원하는 섬김의 기구가 되어야 한다.
5. 역사적 사실과 신앙적 해석을 구분한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신앙적으로 성찰하지만, 역사적 사실과 필자의 해석을 구분한다. 확인된 날짜와 문서, 회의록과 공적 기록은 출처를 밝혀 제시하며, 필자의 신앙적 명명과 해석은 그러한 성격을 분명히 밝힌다.
확인되지 않은 숫자와 증언, 출처가 불분명한 인용과 자극적인 이야기를 설교와 교육자료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좋은 목적과 깊은 감동을 위하여 사실을 과장하는 것도 허용될 수 없다.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이시므로 거짓이나 부정확한 자료로 진리를 변호할 수 없다.
본문과 부록의 역사적 자료는 출판과 배포 전에 해당 원문과 신뢰할 만한 연구자료를 다시 대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확정적인 사실처럼 단정하지 않고, 연구자의 견해 또는 필자의 신앙적 해석임을 밝힌다.
6. 정치적·정파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 책과 예배자료는 특정 정당과 정치지도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자료가 아니다. 교회의 조직과 예배, 설교와 공동기도를 선거운동이나 정치적 세력 결집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이 예배에 참석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선 한 사람의 예배자로 참여해야 하며, 정당과 정책을 홍보하거나 정치적 상대를 공격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비정파성은 나라와 사회의 불의에 침묵하라는 뜻이 아니다. 교회는 생명과 자유, 진실과 정의, 신앙과 양심의 문제에 대하여 성경적 원칙을 말해야 한다. 다만 어느 진영이 행하였는가에 따라 기준을 바꾸지 않고, 같은 원칙을 자신과 자기편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7. 교회와 다음 세대의 지속적인 교육자료로 사용한다
이 책은 광복절 한 번의 예배를 위한 자료로 끝나지 않는다. 교역자회의와 당회, 교회학교와 청소년·청년교육, 소그룹과 제자훈련, 교단과 지역교회의 목회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각 교회는 광복절 이후 공동 선언의 실천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신사참배와 한국교회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게 계속 가르칠 수 있다. 나라와 위정자, 북한 주민과 박해받는 성도, 자유와 평화의 통일을 위한 기도도 일회적인 순서로 끝내지 않고 교회의 지속적인 기도와 교육으로 이어 가야 한다.
교육의 목적은 과거 세대를 정죄하거나 다음 세대에게 집단적인 죄책감을 심어 주는 데 있지 않다. 인간과 교회가 잘못할 수 있음을 정직하게 배우고, 모든 결정과 가르침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살피며,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8. 회개를 실제 변화로 연결한다
이 책을 읽고 예배를 드린 뒤에는 각 교회가 실제로 시행할 과제를 정해야 한다. 예배와 강단의 회복, 재정과 행정의 투명성, 지도자의 책임과 섬김, 역사교육과 다음 세대 양육, 공적 언어와 정보의 검증,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가운데 교회가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교회가 한꺼번에 같은 사업을 시행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무엇을 회개하였으며 그 회개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분명해야 한다. 회개의 진실성은 예배 중 흘린 눈물의 양이 아니라,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되는 순종과 변화의 열매를 통하여 확인된다.
9. 제1권 참조 안내를 활용한다
각 장의 끝에는 그 장과 관련된 제1권의 내용을 안내한다. 신사참배와 한국교회의 무너짐은 제1권 제13장과 제14장, 8·15 해방과 출옥성도들의 회개 촉구는 제15장과 제16장, 한국의 아브월 9일과 북한 관련 자료는 제17장부터 제20장,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은 죄와 제1계명 및 제2계명은 제21장과 제22장, 묵은 누룩과 새 덩어리 및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중심 논지는 제23장과 제24장을 참조할 수 있다.
제2권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다시 길게 논증하지 않는다. 제1권의 논증을 바탕으로 교회가 실제로 어떻게 예배하고 가르치며 실천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10. 이 책을 사용하는 모든 교회가 붙들어야 할 중심
이 책의 계획과 순서와 자료는 교회를 돕기 위한 수단이다. 아무리 정확한 자료와 좋은 예배문을 준비하여도 하나님께서 첫 자리에 계시지 않으면 이 책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 행사명과 참여 교회의 수, 장소의 크기와 언론의 관심보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이 책을 사용하는 교회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음의 고백을 붙들어야 한다.
오직 하나님께만 예배를,
하나님을 하나님의 자리에.
묵은 누룩을 버리고 새 덩어리가 되라.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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